[헤럴드시티=이상범 기자]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구치소 수감 당시 '편의를 봐주겠다'는 브로커 제의에 대가를 제공한 정황이 포착됐다.지난 28일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구치소에 수감된 조현아 전 부사장을 보살펴주겠다는 청탁 대가로 한진렌터카의 정비 사업권을 수주한 혐의로 염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염씨는 미국에서 항공기를 강제로 회항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 전 부사장이 서울 남부구치소에 있을 때 그의 편의를 봐주겠다고 한진그룹 계열사에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조사 결과 염씨는 이러한 제안의 대가로 한진렌터카의 정비 용역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올 5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조 전 부사장은 이후 한진렌터카의 정비 용역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구속됐을 당시 조 전 사장을 잘 돌봐달라고 청탁한 한진그룹 쪽 브로커가 단순 브로커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한진그룹 쪽 브로커로 구속된 염모 씨는 1997년 8월 6일 발생한 대한항공 보잉747의 괌 추락사고 당시 유가족대책위원장을 맡았으며 대한항공 간부에게 돈을 받았다가 구속된 바 있다. 괌 추락사고로 아버지와 여동생을 잃은 염 씨는 사고발생 한 달만에 발족된 유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나 1997년 12월 괌 추락사고 유족 43명은 염 씨를 포함, 위원회 간부들과 대한항공 심모 부사장 등을 각각 배임수재와 배임중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유족들은 “염 씨 등이 대한항공에서 돈을 받아 서울시내의 고급호텔을 전전하면서 호화생활을 즐겼고 폭력배를 동원해 유가족들을 협박하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998년 4월 염 씨 등 간부 3명과 심 부사장은 구속됐다. 당시 염 씨 등은 유가족 대책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 있던 합동분향소를 대한항공 연수원으로 옮기는 협상과정에서 대한항공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심 부사장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2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앞서 지난 28일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구치소에 수감된 조 전 부사장을 보살펴주겠다는 청탁의 대가로 한진렌터카의 정비 사업권을 수주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알선수재)로 염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창진 사무장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상대로 미국서 소송을 제기했다.이른바 ‘땅콩회항’ 피해자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미국 뉴욕주 퀸스카운티 법원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앞서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김도희 승무원도 지난 3월 같은 법원에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반복적으로 욕설하고 폭행해 공황장애 등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징벌적 손해배상'도 요구했다.박 사무장은 지난 8일 '땅콩회항' 사건으로 인한 외상후 신경증과 불면증을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바 있다. 근로복지공단이 박 사무장의 신청을 받아들여 산재기간을 당초 1월29일부터 7월23일에서 2016년 1월7일까지로 연장해 박사무장은 2016년 1월 초까지 대한항공으로 출근하지 않는다.조현아 구치소 편의와 박창진 사무장 소식에 "조현아 구치소 편의, 정말 문제다" "조현아 구치소 편의, 또 저러네" "조현아 구치소 편의, 대단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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