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금융투자업계는 자산기준으로 업계 4위인 현대증권 인수합병(M&A) 진행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측은 25일 “현대증권 M&A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2월말에서 3월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그룹과 산업은행은 투자목적회사(SPC)를 설립해 현대증권과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현대그룹의 금융 계열사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산은이 SPC를 통해 먼저 이들 금융 계열사를 인수한 뒤 재매각 이후 청산하는 방식이다.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현대증권 지분은 현대상선 보유 지분을 포함한 총 36%다. 현대증권은 현대자산운용과 현대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현대증권 인수 후보로 현대차 계열 HMC증권과 현대중공업 계열 하이투자증권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회사는 아직까지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PEF)를 조성할 때 여러 기관투자가·기업들에게 투자 의향을 타진할 텐데 이중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는 누구라도 상관없다”며 “현대차그룹에도 당연히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매각가격을 놓고 시장과 현대 측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최근 현대증권 주가가 하락하면서 매각가가 장부가에 크게 못미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은 6000억원 안팎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디만 시장에서는 3000억원대 전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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