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항만공사가 오는 11일 출범 10주년이 된다.
지난 2005년 정부 주도의 항만 운영권이 민간 경영 원리를 내세운 항만공사로 넘어간 이후 10년간 인천항은 외형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인천신항이 부분 개장한 올해부터 신항이 완성될 오는 2020년까지 국제여객부두 이전과 내항 1ㆍ8부두 개방 등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간 인천항만공사의 주도로 인천항에서 일어난 성과와 발전적 변화상을 살펴보고,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를 짚어본다.
◇ 성과
▶부두ㆍ배후물류단지 공급 등 끊임없는 인프라 확충
출범 당시 내항을 중심으로 남항 일부(ICT 1단계)와 연안 및 국제여객부두 정도에 불과했던 인천항 부두는 남항, 북항, 인천신항 등 신규 인프라 개발로 선석 수가 89개에서 126개로 증가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계획대로 내년(2016년) 초에 인천신항이 추가 개장하고, 오는 2018년 새국제여객부두가 문을 열면, 136개 선석의 중대형 항만으로 항세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신규 물류단지의 지속적 공급
지난 2006년 아암물류1단지(96만1442㎡ㆍ갯골물류부지 포함)와 2012년 북항배후단지(56만5000㎡)를 공급, 현재 인천항을 대표하는 경쟁력 높은 시장형 물류단지로 운영되고 있다.
오는 2017년에는 아암물류2단지(257만1000㎡)가, 2018년에는 인천신항 배후단지(211만8000㎡)와 북항배후단지 북측 부지(17만8000㎡ㆍ옛 청라준설토투기장)가 입주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현재 조성 중에 있는 북인천복합단지(82만8000㎡)는 향후 산업단지 전환을 거쳐 물동량을 유인하고 창출하는 물류단지 겸 산업단지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서비스 개선을 통해 물동량, 여객 등 항만운영 실적 향상 지난 2005년 출범 당시 26개였던 정기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가 44개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권역에 국한됐던 항로가 시설 확충과 함께 꾸준히 확대되면서 아프리카, 러시아, 미국으로까지 서비스 커버리지가 더 넓어졌다.
현재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2016년 초 신항 완전개장을 겨냥, 미주노선에 이어 유럽 직항 원양항로 서비스 개설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항만운영의 대표적 성과지표 호조 지난 2005년 115만TEU를 기록했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4년 233만TEU로 2배 이상, 총 물동량은 연간 1억2000만t에서 1억5000만t으로 3000만t 증가했다.
연간 교역액도 57조2000억원에서 119조9000억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
여객 부문의 경우 연간 152만 명이었던 연안ㆍ국제여객 수가 215만 명(2013년)까지 늘어났고, 3척에 불과했던 크루즈선 기항 횟수도 95회(2013년)까지 급증했다.
항만운영 성과를 나타내는 대표지표들이 골고루 호조를 보이면서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14년까지 8년 연속 고객만족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항만공사 최초 경영평가 A등급 등 기업경영 실적 안정화
출범 시 2조683억 원이었던 자산 규모는 2조 2214억 원으로 7.4% 증가했고, 203억 원이었던 연간 매출액은 1020억 원(2014년)으로 5배 이상 신장됐다.
조직은 3본부 1처 14팀에서 3본부 1단 20팀(7.20 조직개편 예정)으로, 인력은 118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났다. 보유 자원과 역량이 크게 커지면서 그 역할과 위상이 괄목상대할 만큼 달라졌다.
◇과제
▶환황해권 물류중심, 동북아 대표 해양관광 메카 비전의 실현
인천항만공사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현재 세계 60위권(2013년 65위)인 세계 컨테이너항만 순위를 2025년까지 30위권 내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인천신항의 조기 완전개장과 운영 활성화 지원, 항만배후단지의 신속한 공급을 통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별도 운영되던 2개의 부두와 터미널을 하나로 통합하는 새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설, 그 배후에 복합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사업을 통해 인천항 이용에 불편과 혼선이 컸던 한중 국제여객선사와 해상여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해양친수공간을 희구하는 수도권 시민과 크루즈 관광객들에게 좋은 휴식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골든하버 사업을 통해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을 수도권 시민들이 사랑하고, 세계인이 와보고 싶어하는 국제적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인천신항 활성화, 골든하버 성공적 개발
지난 6월 개장한 인천신항이 2016년 초에는 A터미널, 2016년 말에는 부분개장해 운영 중인 B터미널까지 완전히 개장해 조기에 운영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부두운영과 마케팅 지원에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가기로 했다.
특히 신항 배후물류단지의 조속한 조성과 공급을 위해 일부부지를 집중매립해 조기에 조성,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항만 배후부지 조성비용에 대한 정부재정 지원비율을 타 항만 수준에 맞춰 형평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병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골든하버 개발) 긴밀한 기관협력, 탄력적 부지공급 추진
사업대상지가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지구 9공구)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투자사ㆍ사업자 유치 및 개발 과정에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제반 법규와 행정절차 등의 걸림돌을 조기에 제거해 나가고 있다.
또 부지의 공급시기는 물론 부지공급 방식(일반공모, 제안서에 의한 공모, 외투기업 공급)과 부지공급 형태(전체부지 일괄매각, 일부부지 패키지 분할매각, 개별부지 매각)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탄력적으로 합리적으로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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