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남한에서 확산됐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미국 국방부의 세균전실험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6ㆍ25전쟁 6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대규모 ‘6ㆍ25 미제 반대 투쟁의 날’ 군중대회를 갖는 등 미국에 대한 비난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남한에서 남남갈등과 반미투쟁을 선동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일본계 미국 탐방기자가 썼다는 국제 영문 인터넷신문 ‘제4언론’이라는 매체에 게재된 글을 인용해 “군부의 검열 장막으로 의사들과 의학자들, 남조선의 보건 관리들이 메르스의 전파를 막는데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제4언론은 ‘미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일한 세균학자’의 말을 빌려 “2012년 시작된 아라비아 반도에서의 메르스 전염병은 약대(낙타)에 의해 발생했다고 널리 보도됐지만 실은 박쥐에 의해 발생했다”며 “미 공군이 2차 이라크 침공시 갱도시설과 동굴들을 파괴하기 위해 열화우라늄을 섞은 ‘GBU-28’ 벙커버스터 폭탄을 사용한 결과 오염된 박쥐의 비루스(바이러스)가 사람들에게 퍼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집트 카이로에 기지를 둔 미 세균전집단인 3해군 연구부대는 메르스의 유전암호를 해독하고 그것이 코로나 바이러스이며 사스, 보통감기와 같은 구형 바이러스군에 속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미 국방부 일류급 세균전실험소와 에버딘 성능시험장이 있는 메릴랜드주 포트 데트리크 세균전연구국이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를 감독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산 공군기지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것과 관련해, 이 환자가 “현실적으로 남조선에서 ‘최초의 메르스 환자’”라며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는 세균전 감시계획인 미국ㆍ남조선 연합 초기 및 통합위협 인식 선진기술시험계획이 실시되는 기지”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유타주의 군 연구시설인 더그웨이연구소가 오산 공군기지로 살아있는 탄저균을 배달한 것으로 드러난데 대해 “활성 탄저균을 ‘우연히’ 배달함으로써 메르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흩어졌다”며 “탄저균 배달은 남조선 군인이 사망하는 경우 메르스에 의해서가 아니라 탄저균에 의해 사망했다고 주장함으로써 메르스의 세균무기화 계획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직됐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밖에 “오늘 남조선이 군국주의 일본의 특수무기 연구집단이었던 731부대의 지속적인 ‘유산’으로 바이러스학 중심지로 되고 있다”며 “70년 전 일본이 패망했을 때 미국은 더그웨이 성능시험장에 있는 미 육군 세균전실험실에서 치사성 연구를 계속하도록 731부대의 바이러스 학자들을 데려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조국해방전쟁’(6ㆍ25 전쟁) 65년과 ‘6ㆍ25 미제반대투쟁의 날’을 맞아 6개면 모두에 반미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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