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석유탐사 대외활동 조직적 지원 국제사회 경제제재 효과 축소 역할북

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핵개발과 함께 체제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KKG라는 집단과 노동당 39호실, 일명 ‘퀸스웨이그룹’이라는 조직의 ‘외화벌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인 25일 북한의 외화벌이 사업의 실체를 탐사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39호실과 일명 ‘퀸스웨이그룹’이 지원하는 KKG가 핵심이다. KKG는 택시부터 석유탐사까지 다양한 외화벌이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효과를 축소시키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KKG의 로고는 현재 북한의 택시, 군용 차량 등 곳곳에 붙어 있다. KKG 택시에서는 중국 위안화, 미국 달러, 유로 등 외화로만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FT는 KKG의 배후에는 북한 최고지도부의 통치자금 관리조직으로 알려진 노동당 39호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이들의 불법적인 경제활동과 비자금 조성 덕분에 정권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지난달 일본 경찰은 노동당 39호실이 북한산 송이 불법수입 사건에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문서를 확보했다. 또 같은 시기 북한 외교관이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코뿔소의 뿔을 밀매하려다 적발되면서 노동당 39호실이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

FT는 ‘퀸스웨이 그룹’도 KKG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봤다. 이 이름은 홍콩 금융업무지구에 위치한 ‘퀸스웨이’에 북한과 관련있는 기업들의 주소가 모여있어 미국 당국에서 붙인 일종의 별명이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