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국내 증시를 이끈 ‘전차(電車)군단(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대해 2분기 우려 섞인 실적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부품주의 눈높이도 덩달아 낮아지고 있다. 증권사마다 부품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자동차 부품사의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도와 한라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공장 판매 감소는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부품사는 중국에 대한 영업이익 의존도가 높아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공장 생산 감소 영향이 완성차보다 클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만도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19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한라홀딩스는 종전 8만5000원을 6만2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메리츠종금증권도 만도의 2분기 실적이 중국에서의 수익성 악화로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현대차와 기아차 중국법인의 판매부진과 이에 따른 가동률 하락 영향으로 중국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며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적 부진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낮췄다. 대신증권도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기대치에 벗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내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스마트폰 부품주인 파트론과 비에이치에 대해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
한편 국내증시의 양대축으로 꼽히는 전자군단은 실적 우려 전망과 맞물려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뒤를 이어 시가총액 2위 대장주로 군림하던 현대차는 엔저 악재와 실적 악화 전망이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 시가총액 4위로 밀려났다. 현대차는 2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에 주가 눈높이도 줄줄이 낮춰지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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