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 각종 비리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대구테크노파크에 대해 송인섭 원장의 비리척결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20일 국민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대구테크노파크가 근무시간에 무단으로 골프를 치고 사업비 유용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경영진 및 그들과 결탁한 일부 직원들의 비리행위가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라고 질타했다.
반면,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근무지를 이탈해 골프를 친 것에 대해 “과거부터 간부들끼리 업무 협조를 위한 워크숍을 갔었고 이것이 관행이라는 것”으로 해명하고 있다.
또 대구테크노파크가 두번의 감사와 경찰·검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사업비 유용과 같은 비리 혐의가 또 다시 발생하는 것은 제도와 행정을 개선하더라도 감시망을 피해 또 다른 비리가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테크노파크 직원 연봉이 지난해 2.8% 인상됐고 경영진은 1200만원 이상 인상됐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와 별도로 업무추진비를 신설해 연간 1200만원씩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법적이고 비상식적인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이와 같은 문제점들에 대해 송인섭 원장에게 “무능하며, 비리 사실이 확인되고 도덕적 해이에 빠진 경영진을 퇴진시키고 대구테크노파크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비리와 부정, 잘못된 조직문화를 안고만 있지 말고 내부신고 제도를 강력히 추진해 제보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와 함께 이번을 계기로 확실히 도려내고 가야 할 것”을 요구했다.
또 “사법기관은 우리 대구테크노파크의 명예회복과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이번 비리 의혹과 추가적인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명확히 수사할 것을 촉구하는 바로 재단 김범일 이사장과 상급기관도 감사에서 미치지 못했던 사항들이나 조치들에 대해 덮으려 하지 말고 철저히 후속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