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일본 엔화가 올해 약세 폭이 제한적일 것이며 국내 수출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4일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4년 엔/달러 전망을 달러당 110엔에서 105엔으로 수정했다. 허 연구원은 그 이유로 ▶일본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칠 것 ▶엔화 추가 약세로 경상수지 적자, 국채금리 상승 등 부작용 우려 증가 ▶엔 캐리의 본격적인 활성화는 미국 단기금리 상승이 본격화되는 내년 초 이후로 예상 ▶일본 정부가 현재의 엔화 수준에 만족하며 미국은 추가적인 엔 약세를 경계하는 쪽으로 입장 변화 등을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아직 아베노믹스가 민간소비와 투자, 특히 잠재성장률 제고의 핵심요소인 설비투자의 회복 정도는 미미한 상황이라며 오는 4월 소비세 인상에 따른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아베노믹스에 대한 시장의 의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중장기적인 아베노믹스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재정건전성 및 잠재성장률의 제고 여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엔화 약세를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 기존 정책변수 (아베노믹스와 일본은행의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에서 향후 시장의 힘 (해외채권투자 확대와 엔캐리 재개)으로 변화하면서 연내 엔화의 추가적인 약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 동안 지속돼 온 원/엔 환율의 빠른 하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자동차, IT 등 한국 수출주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허 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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