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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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짧게는 6개월, 길게는 지난 1년 동안 ‘비정상회담’과 동고동락했던 여섯 멤버들이 프로그램을 떠났다.지난 2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1주년을 맞아 ‘비정상 of 비정상 하이라이트’가 방영됐다. 그리고 하차하는 멤버들의 마지막 인사가 전파를 탔다.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년간의 기록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 각국의 이슈를 들어보는 ‘늦었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를 꼽아보기도 했고, 가장 치열했던 토론 내용을 다시 보며 코멘터리를 달기도 했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던 멤버들의 장기자랑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비정상회담’은 지난 2014년 7월 7일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 1년 간 우여곡절도 겪으며 멤버들 한 명 한 명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토론’ 형식을 취하며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세계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이야기를 들어봤고,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유익한 토론, 그리고 대립각을 세우다가도 끝난 후에는 함께 어우러져 “손에 손잡고~”를 외칠 수 있는 건전한 토론 문화를 지향해왔다.유익함만이 강점일까. 예능프로그램의 기본에 충실하게 재미도 잡았다. 입담과 진행 실력을 자랑하는 의장단(유세윤, 전현무, 성시경)을 필두로 해서 G12 모두 수준급 한국어 능력으로 재치 있는 언변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노잼’ 캐릭터까지 ‘꿀잼’으로 승화시켰다.그리고 1년이 지나는 동안, ‘비정상회담’의 인기를 견인하는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유익함과 재미에 매료됐을 뿐만 아니라 출연진과 ‘정’도 들었다. 개성 강한 멤버들 각자의 매력에 빠지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니 어느새 정이 들었고, 성시경이 ‘가족’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멤버들 간에도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이 부분을 시청자들은 사랑했다.

그렇기에 기존 멤버들의 갑작스러운 하차가 너무나 아쉽다. JTBC 측은 지난 20일 ‘비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며 벨기에 대표 줄리안 퀸타르트, 프랑스 대표 로빈 데이아나, 일본 대표 테라다 타쿠야, 러시아 대표 벨랴코프 일리야, 네팔 대표 수잔 샤키야, 호주 대표 블레어 윌리엄스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비정상회담’이 1주년을 맞아 감행한 대대적인 변화. 같은 포맷에 비슷한 패턴의 반복. ‘변화’가 필요하다는 제작진 판단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그게 꼭 멤버 교체여야 했을까.벌써 일 년이 흘렀나 싶기도 하지만, 이제 고작 일 년이 흘렀을 뿐이기도 하다. 늘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하던 줄리안, 유려한 말솜씨와 날카로운 토론 실력을 보여줬던 일리야, 생소한 네팔의 문화를 생생히 들려줬던 수잔. 익숙하면서도 낯선 프랑스·일본·호주의 이야기를 들려줬고, 무엇보다 선하고 귀여운 웃음이 매력적이었던 막내 라인 로빈-타쿠야-블레어. 이들에게서 아직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새로운 나라 출신의 멤버가 들어와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또 다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지도 모른다. 아니, 아마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새 멤버들에 대한 기대보다는 떠나는 멤버들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기만 하다. 재치 있는 입담과 날카로운 토론 실력,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하고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했던 그들이 벌써부터 그리워진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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