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가공식품 제조공정에서 인공 트랜스지방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FDA는 16일(현지시간) “부분경화유(PHO)를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되는’(GRAS) 식품 목록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식물성 지방에 수소를 넣어 굳히는 경화처리를 하면 부분경화유가 만들어진다. 부분경화유의 트랜스지방 함량은 식물성지방에 비해 크게 높아지고, 따라서 부분경화유는 인공 트랜스지방의 섭취경로 중 대부분을 차지해 왔다.
이제 미국의 식품업체들은 2018년 6월까지 부분경화유의 식품 사용을 중단하거나, 안전하다고 입증돼 FDA의 별도 승인을 받은 뒤에만 사용해야한다.
포화지방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 속에 사용되기 시작한 부분경화유는 가공식품의 식감이 좋아짐은 물론 보존 기간도 늘어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식품업계에서 널리 쓰여 왔다.
미국 식품업체들은 2013년 FDA에서 부분경화유가 GRAS 식품 목록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이후 부분경화유를 대체할 식품재료를 찾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여전히 부분경화유를 쓰고 있다.
미국 식료품제조업협회(GMA)는 FDA에 부분경화유를 ‘제한적’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