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최나래 기자]나들이를 하기 좋은 계절이 되면 정형외과나 척추병원을 찾는 이들이 평소보다 많아지게 된다.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여행을 하거나 등산,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움츠렸던 관절, 근육을 갑자기 쓰거나 무리하게 될 경우 발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심각할 경우에는 각종 질환으로 번질 수 있다.여행이나 운동을 마치고 평소보다 발 부위에 통증이 심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걷기 힘들다면 족부정형외과를 찾아가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이렇게 오랜 시간 걷게 되거나 갑자기 근육을 쓰게 되면 발바닥 중에서도 뒤꿈치 쪽의 발바닥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발바닥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족부 질환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족저근막염이다.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데 도움을 주어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바닥 근육 외부 막을 족저 근막이라고 하는데, 운동을 처음 하거나 충분한 사전 운동 없이 갑자기 근육을 쓰게 되는 경우 이 부분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염증성 변화가 생겨 발바닥에 통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특히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가장 발바닥 뒤축의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며,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걷게 되면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족저근막염이 진행될수록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울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인천 마디정형외과 김지훈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족부질환 중에서도 가장 흔한 질환이지만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줄어들어 파스 등 다른 방법으로 자가 치료를 하다 통증이 심해져 발을 땅에 대지도 못할 정도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별히 관련 합병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보행에 무리를 주어 무릎, 고관절, 허리 등 다른 부위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다행이도 환자의 95%는 보전적 치료를 통해 완치가 되지만 다른 증상에 비해 비교적 천천히 회복이 되기 때문에 완치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질환은 반드시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족저근막염 또한 교정 가능한 원인이 있다면 이를 바로 잡는 치료를 하게 된다.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걷는 습관 등을 교정하여 원인을 제거한다.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한 근력운동 및 스트레칭미온수와 냉수를 1분 정도 번갈아 가면서 발을 담그거나 마사지를 통해 발바닥의 피로를 1차적으로 풀어준다. 앉은 자리에서 발을 반대쪽 무릎에 올려놓고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아 발등 쪽으로 올리면 발바닥의 근막과 아킬레스건이 단단하게 스트레칭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때 반대쪽 손가락으로 단단하게 스트레칭 된 족저근막을 마사지 해주면 더 효과를 볼 수 있다.여기서 감아올리는 동작은 천천히 시행하며 한번 스트레칭 시 15~20초가량 유지해야 하며, 하루에 10번 이상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고,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랫동안 앉아 있다 걷기 시작하기 전에 미리 해주면 효과가 좋다.또한 뒤꿈치 컵(heel cup) 같은 보조기를 사용하여 치료를 하는 방법도 있다.이러한 치료법으로도 증상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반복 사용은 족저근막의 급성 파열 위험이 있고 뒤꿈치 지방 패드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충분히 거친 후 시행하여야 한다.김지훈 원장은 “발의 주된 역할을 걷거나 서있을 때 우리 몸을 지탱해주고, 이동할 때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작은 통증이라도 원인을 찾아내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발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족저근막염 뿐만 아니라 무지외반증, 요족, 평발 등 족부불균형이 올 수 있으므로 작은 통증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