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농어촌돕기 캠페인 닭·오리등 최고 63%까지 할인
짠순이 주부라면 어려운 농어촌을 도우면서 찬거리를 값싸게 장만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쇼핑 찬스를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이상기온과 AI(조류 인플루엔자) 등으로 농수축산물 소비가 급감하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들이 농어촌을 돕겠다며 각종 농수축산물을 최고 63%까지 할인판매하는 소비촉진 캠페인 영업을 개시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AI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 농가를 돕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닭ㆍ오리고기 100만마리 분량을 최고 40% 할인판매한다. 품목별 판매가격은 백숙용 닭 한 마리에 3840원, 볶음용 닭은 4500원, 화인오리로스는 8100원 등이다. 이마트 측은 이번 할인행사를 통해 평소 3배 물량의 소비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소비부진으로 고통받는 제주 농어민을 돕기 위해 19일까지 ‘제주 특산물전’을 열고 제주산 채소ㆍ과일ㆍ수산물 등을 최대 40% 세일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제주산 월동 무는 330t, 감귤 600t, 갈치 65t 등 평소보다 4배 많은 총 1500t(23억원어치)의 물량을 준비했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번 제주 특산물전은 소비자에겐 우수한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판매부진으로 고통받는 농가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등 동반성장 차원에서 마련한 특별 할인행사”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오는 26일까지 전국 139개 점포와 인터넷쇼핑몰에서 당근, 시금치 등을 최대 63%까지 저렴하게 공급하는 ‘겨울채소 할인전’을 실시한다. 행사기간 동안 적상추(150g, 봉)와 깻잎(4속)은 각각 38%, 29% 값을 내린 980원, 시금치(270g, 봉)는 47.4% 싼 1100원, 감자(100g)는 29.7% 할인된 350원에 공급한다. 또 당근(100g)은 250원(63.2% 세일), 냉이ㆍ세발나물ㆍ돌나물 등은 21~34%씩 가격을 인하한 봉(150g)당 1500원에 서비스한다.
농협은 오는 3월 2일까지 전국 300여곳 농축협 축산물매장에서 한우고기를 할인판매하는 ‘봄맞이 한우고기 할인행사’를 벌인다. 행사가간 동안 한우 등심과 불고기 등을 20~50% 세일한다. 가격은 1등급 기준으로 등심은 100g에 5250원, 불고기는 2380원이다. 농협은 이번 할인행사를 위해 한우 2700마리를 준비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포근한 겨울 날씨과 AI 발생 등으로 채소류나 육류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각종 채소나 닭, 오리, 한우 등을 싸게 판매하는 특별 세일영업을 선택한 유통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최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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