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메르스 확산 공포 속에서 군은 병영내 메르스 확산저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에 메르스가 퍼질 경우 메르스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1차 검진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오산공군기지 소속 A 원사의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 원사가 최종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으면 군의 첫 메르스 감염 확정 사례가 된다.
군은 A 원사가 지난달 14∼27일 경기도 모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를 문병한 장병 6명과 운정병 등 8명을 대해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 군은 이들 8명의 주변에 있는 장병 등 89명을 자택이나 생활관에 격리 조치한 상태다. 이중 특히 메르스 증상으로 의심되는 20명은 군병원에 격리중이다. 대부분 메르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메르스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A 원사가 메르스 감염자로 확정되고 이들 중에서 감염자가 속출할 경우 군은 방역 조치를 어설프게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군의 메르스 확산대책도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은 3일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입영 대상자의 귀가 조치를 포함한 대책을 세운 데 이어 4일에는 메르스 환자 발생 지역 부대의 외출·외박·입영행사를 금지하는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군 의료 기능의 중심부인 의무사령부 응급환자지원센터를 찾아 “메르스의 군내 유입 차단을 최우선으로 해 증상 및 접촉 의심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격리하라”고 지시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군사작전하듯 메르스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장병들이 심하다고 느낄만큼 통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