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SK D&D가 국내 ‘디벨로퍼’ 중에서 최초로 코스피시장에 입성한다. 디벨로퍼란 땅 매입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부동산 개발업체이다.
SK D&D는 부동산 개발ㆍ공급업을 진행하는 SK그룹 계열 부동산 전문업체로, 상업시설과 오피스, 도시형생활주택, 지식산업센터, 호텔 등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 D&D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0~11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동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유사기업으로 헤이와부동산, 게이한신부동산(Keihanshin Building Co Ltd), 에어포트 패실리티스(Airport Facilities Co Ltd) 등 3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국내에서 SK D&D와 유사한 사업을 하는 상장회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시장에 상장된 유사업체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유사기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와 올해 1분기 순이익을 연환산한 금액의 평균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SK D&D의 같은기간 실적에 적용해 평균 주당평가액을 2만9900원으로 산정했다. 할인율 18.48~32.31%를 적용해 공모희망가액 밴드를 2만200~2만4300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한 총 공모규모는 595억9000만~716억8500만원이다. 공모된 자금은 시설투자와 개발비,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총 공모예정주식수는 295만주이다. 이 중 160만주(54.2%)는 신주모집으로, 135만주(45.8%)는 구주매출로 이뤄진다. 우리사주 59만주(20.0%)를 제외한 일반공모 대상 중 59만주(20.0%)는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되고, 나머니 177만주(60.0%)는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다.
SK D&D는 지난 2008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은 올해부터 수익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앞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부동산 개발시장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SK D&D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부동산 개발과 건설 관련 법령들이 매우 다양하며 국토교통부 등의 행정부처의 통제를 받는다”며 “직접적인 규제 외에도 세제 개편과 같이 부동산 가격과 수급관리를 위한 정책에 따라서도 사업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