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 논란을 두고 김무성<가운데> 대표와 신경전을 벌인 데 대해 “오해하지 않는 정제된 말을 쓰기를 원한다”며 김 대표를 정조준해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여야’라고 얘기했지만 그 속에선 우리 최고위원들, 문제 제기한 사람들도 포괄적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상당히 불쾌한 이야기”라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604 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604
김 대표는 메르스 사태에 대해 언급하던 도중 “(메르스로) 위중한 시기에 정치적인 공방을 하면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며 “메르스가 곧 진정이 될 것 같은데, 이 시기까지 여야간 서로 날 선 상호 비방과 정치 공세를 자제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 최고위원은 “저도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메르스 문제만 얘기하려고 했지만 조금 전에 김무성 대표의 발언은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아무리 대표를 하더라도 국회법 개정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전부 당 싸움 일으키는 사람이고 본인은 아니라는 식으로 나무라는 식으로 하지 말길 바란다”며 날을 세웠다.
이에 김 대표는 “오늘부터 메르스가 진정될 때까지 여야 간에 정치공세와 상호비방 자제하자고 얘기헀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해명하며 즉각 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방금 김 대표, 서 최고위원님의 말은, 우리 당에 말 하나에도 오해할 수 있을 정도로 골이 있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계파갈등을 시인했다. 이어 그는 “원내대표 자리는 개인의 자리가 아니다. 무한책임의 자리다. 유 원내대표는 (사퇴를) 결단하라”면서 지도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