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4일 “(메르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확산 조기 차단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번 분명히 했다. 다만 현재 관광업계 등이 메르스 사태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겪고 있는 부정적인 영향은 올해 여름 성수기까지 미칠 것이란 우려를 내비쳤다.
최 총리대행은 14일 인천공항을 찾아 출입국ㆍ검역 시스템과 면세점을 둘러보고 “정부는 민관합동 ‘메르스 일일점검회의’를 통해 지휘ㆍ점검체계를 강화하고, 자가격리자에 대한 일대일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방역 문제 등 메르스에 조금이라도 관련된 것은 아주 철저히 대응하지만 이와 상관없는 분야에선 불안하거나 위축되지 않도록 국민생활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둘러본 공항 출입국과 검역 시스템에 대해서는 “접촉자와 감염 의심자를 신속히 출국금지하는 방어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다”며 “입국자에게도 밀착해 발열 여부를 감시하는등 검역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메르스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상황을 확인했다”며 “관광업종 전반에 여름 성수기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출입국 검역상황을 점검 후 진행된 공항 및 면세점ㆍ호텔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업계가 현재 겪고 있는 각종 애로사항들이 제기됐다.
홍성민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지점장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항공기 사고 이후 6개월간 외국인 관광객의 비자 발급 수수료를 감면해준 사례가 있다”며 “우리도 중화권 관광객 유입을 회복할 수 있게 수수료 면제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면세점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홍근 롯데면세점 대표는 “중국인들에게는 사스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를 해소하려면 한국에 대한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가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언론이 잘 보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총리대행은 “각 기관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조기에 사태를 종식할수 있도록 협조하고, 업계도 같이 노력해 달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