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징비록’ 김상중이 백성들에 노략질을 일삼는 명나라군에 목숨을 걸고 맞섰다. 13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에서는 명나라의 심유경과 일본의 소서행장이 몰래 가짜 사신을 보내 강화를 진행하려하고, 조선의 백성은 더 이상 공격에 나서지 않고 노략질을 일삼는 명나라 원군으로 인해 고통 받는 가운데, 조총 못지않은 화력의 정철총통이 만들어지면서 스스로 힘을 키우려는 조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양으로 올라온 류성룡(김상중 분)은 명나라 군사들이 조선 군사들에게 구타를 일삼는 광경을 목격했다. 이에 류성룡은 어느 장수 휘하의 군사들인지 물었지만, 이들은 도망쳤다.류성룡은 다친 조선 군사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이리 무자비하게 구타를 하는지 물었고, 군사들은 조선 백성들이 굶는 한이 있어도 명나라 군사들의 군량미를 챙겨주었지만, 이것이 부족하다면서 쌀 한 말을 가지고 백성들의 소를 약탈하려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이어 명나라 군사들은 백성들의 재물을 약탈하는가하면 아녀자들까지 끌고 가 시중을 들게 한다며 “오죽하면 왜군의 노략질은 얼레빗이고, 명나라군의 노략질은 참빗이라고 하겠나”라고 호소했다. 이 말을 들은 류성룡은 명나라 부총병 조승훈(손호균 분)을 찾아갔다. 마침 조승훈은 빼앗은 소를 도축해 배불리 먹으려하고 있었다. 류성룡은 “당장 백성들의 소를 돌려달라”고 말했다.이에 조승훈은 “이 소는 자신들이 아낀 군량미 열섬으로 바꾼 소”라며 발뺌했고, 류성룡은 이천리(정태우 분)에게 소를 바꾼 백성을 찾아오라고 말하며 “장군 말이 거짓이라면 직위를 내려놔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조승훈은 “이 모든게 조선 조정 탓이다. 언제 명나라 군사들을 배불리 먹인 적이 있었냐”면서 벽제관 전투에서 진 책임 또한 모두 조선 탓으로 돌렸다. 이에 류성룡은 “백성들은 풀뿌리로 연명하는 마당에 무슨 가축이 있겠는가”라며 “이 소는 농사를 위해 남겨 둔 것이다. 농사를 지어야 군량미를 수확할 것 아니냐”라고 대꾸했다. 그러나 조승훈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소를 도축할 것을 명했고, 류성룡은 칼을 빼들며 “이 모든 게 배불리 고기를 먹이지 못한 내 죄다. 그러니 이 칼로 내 목을 베라”고 말했다. 조승훈이 당황하자 류성룡은 칼을 들어 자신의 목에 가져다 댔다. 류성룡의 목에서 피가 흐르자 그제서야 조승훈은 “내가 잘못했다”라며 소를 돌려주라고 말했다. 전쟁으로 참담한 백성들의 상황에서 도움은커녕 노략질을 일삼는 명나라군의 모습이 씁쓸함을 자아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광해군(노영학 분)이 살아 돌아온 임해군(윤홍빈 분)과 기싸움을 벌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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