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의 10대 여성 연쇄살인마가 자신이 6년 동안 22명을 죽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사람의 목숨을 빼앗고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못한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수법은 온라인 생활정보지 ‘크랙리스트’에 성매매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미란다 바버(19ㆍ여)는 자신이 13살때 부터 알래스카,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지를 돌며 최소 22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그는 “22명까지 죽인 다음부터는 숫자 세는 것을 중단했다”며 “희생자들에 대해 어떠한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희생자들의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지도에 표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란다는 지역 언론에 “이제 모든 것을 밝힐 때가 왔다고 느꼈고 사람들이 믿든 안믿든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3세때 알래스카에서 사탄을 숭배하는 컬트 문화에 빠졌었으며 이후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엔 결혼한 지 3주된 자신의 남편 엘리트 바버(22)도 40대 남성 트로이 라페라라를 죽이는 데 동참했다.

이들은 광고를 보고 온 피해자를 차량 조수석에 앉도록 유도한 뒤 엘리트가 뒤에서 목을 졸라 죽이는 방식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미란다는 라페라라가 크랙리스트 광고글을 보고 찾아와 100달러에 성매매를 제안하자 동의했다며 “만약 그가 거절했다면 그를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란다는 남편과 함께 체포돼 12월 열린 재판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기도 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현지 경찰은 수사에 다시 착수했으며 스티브 마제오 선버리 경찰청장은 “바버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알래스카 경찰과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1970~1980년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프로즌 그라운드’의 연쇄살인마 로버트 한센이 13년에 걸쳐 죽인 사람 수는 지금까지 21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현재 46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