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뒷담화 금지가 입사 조건? 모 게임사에서 일하던 A씨는 평소 경쟁 업체들의 험담을 자주 했다는데요. 특별한 감정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자사 게임들의 우수성을 더 빨리 알리기 위한 나름대로의 전략이었다고 합니다. 얼마전 변화가 필요해 이직을 결실한 A씨, 업계가 워낙 좁은 탓에 자신이 흉을 보고다녔던 기업에도 원서를 냈다고요. 그 중 한곳에서 상당히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 기쁜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다고 합니다. 소속 팀장과 첫 만남을 가진 A씨, 그런데 그 팀장이 A씨에게 내민 서류는 다름아닌 새로운 회사에서는 절대로 다른 업체들의 뒷담화(?)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였다고 하네요. 다행히 팀장의 짖궂은 장난이었다고는 하지만 안좋은 소문은 이미 많이 퍼진만큼 앞으로 입조심 하셔야겠네요.

#. 왜 니 차라고 말을 못해! 최근 B업체 K팀장이 차를 바꿨는데요. 아는 지인을 통해서 외제차를 싸게 샀답니다. 싸게 샀지만, 워낙 유명한 외제차라 국산 중형 새차 가격과 비슷하다는데요. 그 동안 차로 출퇴근을 했던 K팀장은 차를 가져 가는게 너무나 부담스러웠답니다. 이유는 B사의 임원진들이 다들 중형 국산차를 타고 다니는 검소한 모습때문이었다는데요. 경영진들보다 더 좋은 차를 타는 것이 무슨 문제겠냐지만, 도저히 눈치가 보여서 회사에 차를 주차할 수 없었답니다. 결국, 회사에 차를 주차하지 못하고 인근 큰 빌딩에 차를 주차하기 시작했다는데요. 하루 주차료가 무려 2만원! 기름값보다 주차비가 더 많이 나와 울상이랍니다.

#. 나만 몰랐던 이야기 자사 모바일게임 신작 준비로 전 직원이 바쁜 가운데 유독 이 게임사 C대표는 할 일이 없어 보인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귀띔인데요. C대표는 전문경영인으로, 외부에서는 젠틀한 성격과 차분한 이미지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그를 싫어하거나 무시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더구나 게임 매출이 잘 나오는 것이 C대표의 경영 때문이라는 말이 돌면서 그 불만은 더 커져간다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C대표는 막상 인력 관리 외에는 내부에서 하는 일이 별로 없답니다. 모기업이 따로 있어 실무자들이 C대표에게 별도로 보고할 일이 거의 없다는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요. 이 때문에 그에 붙여진 별명은 '원예사'랍니다. 집무실에서 온종일 식물을 키워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고 하네요.

#. D대표의 고뇌 국내 대표 게임사의 D대표가 업계를 떠날 궁리에 사로잡혔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실적 악화와 경영난으로 고심하던 D대표는 회사 출근도 부정할만큼 짙은 상실감과 회의감에 빠져있다는데요. 지인들을 만나 줄곧 하는 얘기는 '떠나고 싶다', '쉬고싶다' 등 괴로운 심경이 잔뜩 드러나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회사가 워낙 거대한 탓에 자유롭게 떠나는 것도 쉽지 않아 고심 중이라고요. 적당한 후계자를 물색하고 있다지만, 그의 손으로 일으켜세운 기업이니만큼 마음가짐을 다잡고 다시 도전해보시는 것을 어떨런지, 왠지 씁쓸하네요.

* <기자방담> 코너는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가십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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