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오해가 부른 한화 이글스와의 신경전 끝에, kt는 기우는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큰 점수차로 연패를 끊었다. kt는 한화를 상대로 우위의 전적을 기록했었지만 잦은 실책과 미흡한 작전수행능력, 매번 끊겼던 공격력 등의 총체적인 이유로 1승 2패의 불리한 성적을 남겨야만 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살아난 kt의 상승세는 오늘의 경기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8일 LG와의 첫 대결을 앞두고 kt는 한화와의 경기를 통해 연패를 끊었다. 5월 6일-7일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kt는 이어 만난 LG에게도 승리를 거두며 팀의 창단 첫 3연승을 기록했다.
LG와의 첫 승부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바로 어윈이었다. 이전까지 5경기 4패를 기록하던 어윈은 LG를 만나 물 만난 고기처럼 공을 던졌다. 7회까지 LG타선을 틀어 막으며 LG를 상대로 뜨거운 첫 승을, 또 팀에는 감격의 첫 3연승을 선사했다.
kt는 이번에도 그 때의 좋은 기억을 살려 오늘 잠실에서 열리는 LG와의 첫 원정경기 선발등판으로 어윈을 올린다. 하지만 어윈은 현재까지 7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8.28을 기록 중이다. 용병으로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의 성적으로, kt 마운드 운용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선발 등판한 7개의 경기 중 피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경기가 한 경기도 없다. 어윈은 매 경기 홈런을 기록하며 다량 실점의 원인을 만들고 있다. 유일한 승리의 기록이 있는 LG전의 경우도 7회에 기록한 2실점이 바로 홈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어윈의 피장타율은 더 심각하다. 피안타율이 0.358인데 반해 피장타율은 0.608, 피OPS는 1.029, 무려 10할을 넘는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whip 1.94의 기록으로 매 이닝 2명에 가까운 주자들을 내보내며 위기를 자처하고 있다. 홈런/9 또한 2.06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장타가 유난히 많은 어윈이다.
게다가 5월 8일 LG전 이후 등판한 KIA와의 경기에선 5이닝 10실점을 기록하며 LG전에서의 완벽한 모습은 단번에 지워졌다. LG전 주무기로 이용됐던 커브가 KIA전에서는 제대로 제구가 되지 않으며 난타를 당했다. 흔들리던 어윈은 결국 볼넷2개와 사구 1개까지 기록하며 5이닝동안 11개의 안타, 3개의 4사구 10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구종이 다양하지 않은 어윈이다. 게다가 어윈은 위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어 그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장타를 맞으며 5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어윈에게 기대할 수 있는 이유는 상승세를 탄 팀의 분위기와 함께 유일한 승리를 기록했던 LG를 상대로 등판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제구 난조의 모습을 보였던 KIA전과 같이 같이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을 되풀이 한다면 어윈의 두 번째 승리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흔들리지 않는 무사사구의 완벽한 제구로 LG타선을 잡을 수 있을지, 이 경기를 통해 또 한번 승리를 기록하며 두 번째 승리를 기록할지 오늘 어윈은 장타와 제구를 잘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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