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e그린세이브’ 1.95% 최고…1년 만기상품이 더 높기도
지난 3월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연 금리 2%대 시중은행 정기예금상품이 종적을 감췄다. 이와 함께 단기 상품이 장기 상품보다 금리가 높아지는 금리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26일 각 은행과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외환ㆍ한국씨티, 한국SC은행 등 국내 7대 시중은행 중 1년 만기 정기예금상품(특정대상 제외) 금리가 2%대인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지난달까진 2%대 상품이 일부 남아있었지만 이달 들어 은행들이 또 다시 정기예금 금리를 인하하면서 2%대 상품은 모두 사라졌다. 금리가 1% 중후반대였던 상품은 1%대 중반대로 금리가 떨어졌다.
주요상품 중 그나마 금리가 가장 높은 것은 한국SC은행 개인고객인터넷전용상품인 ‘e-그린세이브예금’으로 연 1.95%였다. 이외 금리가 1%대 후반대인 상품 대부분이 인터넷전용상품이었다. 국민은행 ‘e-파워정기예금’(연 1.80%)과 외환은행 ‘e-파트너정기예금’(1.75%)이 여기에 속한다.
가장 낮은 곳은 한국씨티은행의 ‘프리스타일 예금’으로 금리는 단 1%에 불과했다. 이 상품에 1000만원을 1년 만기로 넣을 경우 이자 및 배당소득세율(15.4%)을 제외하면 이자가 채 10만원이 안된다는 애기다.
금리역전현상도 벌이지고 있다. 단기 상품(1년이하) 금리가 장기상품(1년이상)보다, 예금이 적금보다 금리가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외환은행의 ‘e-파트너정기예금’은 1년 예금 금리가 1.75%인 데 반해 2년 예금 금리는 1.70%에 그쳤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은행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사실상 제로금리로 장기보다 단기 상품에 몰리는 고객들의 움직임도 금리역전현상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