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김연아 기자]결혼정보회사 가연, ‘종교별 결혼 가치관’ 설문 결과 발표동성애(同性愛) 허용과 관련해 개신교인은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힌 반면, 상대적으로 불교는 포용하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결혼 계획이 없는 불교 신자의 독신 추구 비율이 모든 종교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은 20대부터 40대까지의 대한민국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종교에 따른 결혼 가치관 조사’를 실시한 설문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종교 분포도는 개신교 20.5%, 천주교 13.3%, 불교 17.7%, 종교 없음(무교) 45.5%, 원불교 등 기타가 3.0%로 집계됐다.우선 이들에게 ‘동성(同性) 간의 결혼’에 관련한 생각을 묻자 불교 신자의 27.1%가 동성애 허용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31.1%로 집계됐다.이와 반면, 개신교의 경우 60.5%에 달하는 이들이 동성애 허용에 반대했으며 단 13.7%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보통이라는 의견도 25.9%로 모든 종교 중 가장 낮았다.천주교와 무교의 경우 긍정적인 의견이 각각 ▲24.8% ▲19.3%, 부정적 의견이 각각 ▲32.3% ▲36%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불교가 타 종교보다 독신주의를 추구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아직 결혼 계획이 없다고 밝힌 불교인(50.3%)의 12.4%가 독신주의자라고 응답, 타 종교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독신주의자가 아니라고 응답한 의견 역시 67.4%로 가장 낮았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20.2%로 나타났다.같은 조건의 무교(55.2%), 개신교(49.8%), 천주교(53.4%) 응답자들은 각각 ▲9.2% ▲7.8% ▲4.2%가 독신주의라고 밝혔으며 아니라는 응답은 ▲개신교(80.4%) ▲천주교(71.8%) ▲무교(68.9%) 순으로 드러났다.조영섭 가연 전무이사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에서 종교에 따른 인식과 가치관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 결과”라고 설명하며 “표본조사 방법을 사용해 종교 전체의 생각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결혼과 관련한 종교별 특징을 알아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조사”였다고 전했다.한편, 가연은 오는 6월 ‘종교별 결혼과 종교 갈등 해결법’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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