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새누리당 김재경<사진 왼쪽>ㆍ주호영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는 22일 각축을 벌이고 있는 두 의원을 만나 조율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결렬됐다.
김 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일(예결위원장 중재)은 원내대표 소관인데, 나는 조정을 해보려고 왔는데 조정이 안 된다”라며 경선 여부에 대해서는 “그것(경선)까지 결정은 안 됐다”고 밝혔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경선을 위한 의원총회 개최 여부에 대해 “그게 26일 할지 27일 할지 몰라도 경선을 아무리 잡고 선거공고 해도 경선 잡더라도 그 직전까지라도 (중재)되면 되는 거”라며 계속 중재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다음 주에 두 의원이 예결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선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두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이재오 최고위원도 설득에 경선을 피하기 위해 나섰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은 모두 3선으로, 김 의원은 PK(진주), 주 의원은 TK(대구) 출신이다. 나이는 주 의원의 1960년생으로 김 의원(1961년생) 보다 한 살 많다. 예결위원장은 관례상 추대가 원칙이나 불가피할 경우 경선을 치를 수밖에 없다.
현재 윤리위원장인 김 의원은 ‘관례’를 내세운다. 당내에서 3선 의원이 임기가 2년인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할 경우 관행적으로 임기가 1년인 윤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잇따라 맡아왔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정무위원장 경선에 떨어진 김 의원을 배려했더니 예결위원장까지 노린다며 ‘관례설’을 반박했다. 특히 주 의원은 예결위원장직을 위해 대통령 정무특보직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두 의원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끝에 경선으로 갈 경우 오는 28일 본회의에 앞서 26~27일 중 의원총회를 소집할 가능성이 당내에서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