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 요기 베라가 말했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시작이라고’
두산베어스는 선발투수와 주전 야수, 백업 야수가 강한 반면 불펜투수가 약한 팀이다. 현재 불펜으로 이기는 경기를 내주지만 반대로 지는 경기를 이기는 경기로 만드는 경우도 많았다.
두산이 올 시즌 1위를 하기 위해서는 불펜투수라는 약점을 보완해야한다. 반면 두산의 이길 수 있다는 ‘정신력’은 9개의 구단이 배워야하는 부분이다. 9회에도 상대팀 투수들의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두산의 가장 큰 장점이다. 1번타자부터 9번타자까지 쉬어갈 선수가 없다는 점과 중심타선이 아닌 하위타선도 조심해야한다는 점은 상대팀으로 하여금 상당한 부담감을 준다.
이렇게 되면 상대팀 감독들은 이기고 있는 경기라도 승리를 지키기 위해 투수를 아낄 수 없게 된다. 특히 8회나 9회 상대 필승계투조를 상대로 역전을 하게 되면 다음 경기까지도 영향을 끼친다. 그렇기 때문에 두산을 전문가들이 우승 후보로 선택하는 이유들 중 하나이다.
하지만 두산이 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불펜이 약해 이기고 있는 경기도 지키지 못하는 경기도 많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오랫동안 유지되기 위해서는 불펜이 성장해줘야 한다. 현재 필승계투조라고 불리는 함덕주-이재우-노경은-윤명준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아무리 타선과 ‘정신력’이 뛰어난 두산이라고 하더라도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이번 한화와의 3연전에서 김수완과 양현이라는 투수를 재발견했다는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이다. 하지만 이 2명의 투수의 활약이 몇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유지될 수 있는 관리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남은 경기에서 두산의 올 시즌 숙제인 ‘불펜’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면 충분히 삼성의 우승을 저지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불펜을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면 후반기로 갈수록 힘을 잃고 작년처럼 가을야구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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