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지난해 한차례 뜨겁게 달궈졌던 평택 부동산시장에 다시 ‘봄’이 오고 있다.
평택 부동산시장은 작년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신도시 조기 투자 방침을 밝히고, 2016년까지 마무리되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 사업도 동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이 쏟아졌다. 이어 지난 7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기공식이 열린 것을 기회로 건설사들은 다시 한번 평택 아파트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내년 수서발 KTX 신평택역(가칭) 개통 또한 놓칠 수 없는 호재다.
평택에 아파트 용지를 확보해놓고도 시장 전망이 불확실해 분양을 연기해왔던 건설사들은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평택 투자가 시작되었고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도 진행 중인 만큼 두 가지 대형호재를 아파트 마케팅에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내년 개통되는 KTX역 효과도 있어 시간이 갈수록 분위기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평택에서 착공된 아파트는 총 10개 단지(부동산114 자료는 8049가구)로 이 중 민간분양이 9개(7293가구), 공공임대가 1개(765가구)였다. 평택 소사벌중흥S-클래스(1190가구), 소사벌 우미린센트럴파크(870가구), 소사벌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2개 단지(B-7:630가구, B-8:715가구) 등 평택 비전동 소사벌지구에서 분양된 단지만 4개였고 평택 청북한양수자인(718가구), 청북지구 이지더원(513가구) 등 평택시 청북면 청북택지지구 단지가 2개였다. 그밖에 평택 비전동 비전푸르지오(761가구), 평택 안중읍 송담힐스테이트(952가구), 평택 팽성읍 브라운스톤험프리스(944가구) 등 각기 다른 지역에서 3개 단지가 나왔다. 공공임대는 비전동 소사벌지구 B5블록(765가구) 물량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민간분양 10개(1만2875가구), 국민임대 1개(984가구), 공공임대 1개(632가구) 등 총 12개 단지(부동산114 자료는 1만499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먼저 이달과 다음달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에서 세교한양수자인(397가구)과 힐스테이트평택(1443가구)이 분양 예정이다. 또 이달 평택시 용이동 신흥e편한세상(1615가구), 평택시 장당동 제일풍경체3차(464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비전동 소사벌지구에서 984가구 규모 국민임대 아파트도 나온다.
평택시 동삭동과 칠원동 일원에서는 총 5700여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단일 브랜드 단지인 자이더익스프레스의 1차 단지(1849가구)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2차 단지 1475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7월에는 평택 칠원동에서 칠원동 동문굿모닝힐 3867가구 대단지가 또 쏟아진다.
평택시 용이동 용죽지구에서는 용죽아이파크(585가구) 등 3개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평택소사벌지구에서 공공임대 632가구가 예정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 중에는 평택의 대형 호재를 활용한 마케팅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투자하는 고덕신도시와 평택 미군기지 등은 행정구역상 같은 평택이지만 사실상 생활권이 다르기 때문에 이 둘을 동시에 활용한 마케팅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