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윤현종ㆍ김현일 기자] 미국 하와이는 부연설명이 필요없는 유명 휴양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가족도 자신의 출생지인 이곳에서 매년 겨울 휴가를 보낸다.
연중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하와이의 매력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세계 유명인사들이 하와이에 저택이나 별장을 마련했단 소식은 끊임없이 들린다. 얼마 전엔 오바마의 최측근이 이곳에 고가 저택을 사들이기도 했다. 글로벌 억만장자도 이 대열에서 예외는 아니다. 하와이에 ‘자신만의 휴양지’를 가진 주요 슈퍼리치들을 살펴봤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7일 포브스 집계 기준 117억달러(한화 12조78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가장 최근 하와이에 별장짓기를 본격화했다. 올 3월 말∼4월 초 현지매체인 KITV4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하와이 카할라 애비뉴 4469번지 등 3547㎡ 넓이 2개 필지(Lot)에 2000만 달러(218억원가량)를 들여 1486㎡(1만6000제곱피트 ㆍ구 449평) 규모의 건축물을 짓고 있다. 매체들은 3월 하순 호놀룰루 시 의회가 이 회장 측이 제출한 해안 방파제 등 현지 건축물 설치 신청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부지는 2013년 12월 일본인 억만장자 겐시로 가와모토로부터 1326만달러(144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자산 347억달러를 보유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주는 지난해 10월 1억달러(1092억원)를 들여 하와이 군도 내 4번째로 큰 섬 카우아이(Kauai)의 북쪽 해변가 땅 2832㎡(구 856평)를 사들였다. 이는 자신의 가족을 위한 별장을 지을 목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포브스 등은 전했다. 저커버그가 매입한 해당지역은 현지인 거주지나 휴양시설로 쓰이는 집 24채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때문에 저커버그가 이곳 전체를 온전히 자신만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통매입’한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대변인은 “어떤 추측에 대해서도 코멘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주=2012년 6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자산 538억달러)는 하와이 라나이(Lanai) 섬의 지분 97%를 사들였다. 당시 매입가는 5억∼6억달러 선으로 추정됐다. 라나이의 면적은 364㎢로 서울 면적(약 605㎢)의 60% 정도다. 하와이에서 6번째로 큰 섬이기도 하다. 이 섬엔 럭셔리 리조트 2개와 골프장 등이 있다. 파인애플 산지로도 유명하다. 엘리슨은 라나이 섬을 최고의 휴양 여행지로 바꿔놓고 싶어한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전기차와 지속가능한 농업방식으로 라나이 섬을 100% 청정지역(green community)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켄 그리핀(Ken Griffin)=헤지펀드사 시타델(Citadel)의 창업자인 켄 그리핀은 하와이에만 집 두 채를 갖고 있다. 하나는 2011년 1700만 달러에 구입한 520㎡(구 157평) 규모의 저택이다. 발리 스타일의 해변가 집으로 넓은 수영장이 특징이다. 다른 하나는 2010년 13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첫번째 집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그리핀의 자산은 66억달러다.
▶마이클 델=델 컴퓨터 창업자인 마이클 델 회장은 하와이 빅아일랜드 섬 쿠키오(Kukio)에 별장 갖고 있다. 지난해 4월 기준 이 별장 시가는 7330만달러로 집계됐다.
‘랩터 레지던스(Raptor Residence)’라 불리는 이 집의 넓이는 1720㎡(구 520평) 규모로 2004년에 완공됐다. 23개 방으로 구성된 이곳은 7개의 침실과 총 12개의 욕실로 구성됐다. 폭포수를 볼 수 있는 전망이 특징이다. 델은 2006년 개인 투자사를 통해 하와이의 후알랄라이(Hualalai) 지역 일부도 소유하고 있다. 현재 델 회장의 보유자산은 187억달러에 달한다.
▶버티 버핏(Bertie Buffett)=‘오마하의 현인’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여동생 버티 버핏도 하와이에 저택을 갖고 있다. 잭 니클라우스가 디자인한 후알랄라이 골프 코스가 내려다보이는 이 집은 633㎡(구 191평) 규모로 버티 버핏이 1997년 320만 달러에 취득했다. 현재 가치는 1730만달러로 평가된다. 시세차익만 1400만달러(153억원) 이상 보고 있는 셈이다.
▶조지 로버츠(George Roberts)=사모펀드의 거물 KKR 창업자 중 한 명인 조지 로버츠(자산 51억달러)도 하와이 후알랄라이 지역에 별장을 갖고 있다. 매입 시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2010년 이전으로 추정된다. 현재 시가 2210만달러(241억원) 정도인 이 별장은 6105㎡(구 1846평) 부지에 515㎡(구 155평) 규모로 지어졌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감상할 수 있는 바닷가 전망은 이 별장의 특징으로 손꼽힌다.
factis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