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창원) 기자] 경남지역 무상급식 중단사태를 해결코자 도의회가 제시한 중재안 수용 여부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이 또다시 답변 시한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6일 경남도교육청은 전희두 부교육감이 김윤근 도의회 의장에게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하고 양해를 구했다. 도교육청이 답변시한 연기를 요청한 이유는 지역내 대다수 학교가 5월 초 단기방학, 중간고사 등 학사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

앞서 교육청은 도의회가 지난달 21일 제안한 중재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같은달 24일까지 밝혀달라고 했으나 학부모 의견 수렴을 명분으로 중재안 수용 여부를 5월 중순까지 유보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자 도의회는 제326회 임시회(5월 7∼21일)가 열리기 하루 전인 이날까지 답변을 달라고 도교육청에 요청했으나, 도교육청은 학부모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또다시 답변을 유보한 것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중재안과 관련해 일선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오는 8일까지 학교별로 학부모 총회를 열여 13일 전후로 학부모 설문조사를 마쳐 달라고 요구했다. 학부모 총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학부모를 상대로 중재안 수용 여부에 대한 의견을 직접 물어 최종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도의회는 지난달 21일 초등학생은 소득 하위 70%, 중학생은 소득 하위 50%, 고등학생은 군 및 시지역 읍ㆍ면 소득 하위 50%와 동지역 저소득층을 무상급식 지원대상으로 한 ‘소득별 선별적 무상급식’ 중재안을 낸 바 있다. 중재안은 무상급식 예산 중단으로 저소득층 6만6451명만 지원받는 올해 수준에서 16만55명이 증가한 22만6506명에 대해 급식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전체 학생 43만7024명의 51.8% 수준이지만 지난해 무상급식 대상 학생 28만여명보다는 줄어든 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