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은 1일(한국시간) 첨단 섬유소재 아라미드(Aramid)를 둘러싸고 지난 6년간 미국 듀폰과 벌여온 민·형사소송을 모두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힘으로써 이제까지 양측을 싸움으로 몰아넣었던 아라미드 섬유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있다.
코오롱은 국내 최초로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 <사진>을 개발해놓고도 소송전에 묶여 해외영업에 차질을 빚어왔지만, 이제는 부담없이 미국과 해외시장에서 아라미드 섬유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게됐다.
아라미드 섬유는 강철보다 강도가 강하고 열에 강해 방탄·방한·방열복과 항공우주 분야에 쓰인다. 아라미드는 날아오는 총알에도 견디는 고강도 첨단섬유다.
500℃의 불 속에서도 타거나 녹지않아 방탄복, 헬맷, 케이블 등에 쓰인다. 기술발전에 따라 전기차 등으로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현재 세계시장 규모는 2조원대. 미국 듀폰과 일본의 데이진이 80%를 차지하고, 후발주자인 코오롱의 시장점유율은 7~8%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상륙할 무렵 듀폰이 소송전으로 제동을 걸어 시장확대에 차질을 빚어왔다.
재계는 코오롱이 듀폰과의 소송을 마무리하면서 첨단섬유 시장에서 상당한 실익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묶여있던 미국 시장은 물론, 직간접적으로 불이익을 받던 기타 해외시장 영업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바이어 미팅을 위한 미국 출장은 물론, 미국에서 열리는 섬유전시회에도 이제는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교보증권의 손영주 연구원은 ”6년간의 소송종결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효과가 만만치 않다. 아라미드 섬유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 영업이익과 주가의 폭발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