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대형손해보험사인 동부화재가 대형법인대리점(GA)을 설립, 본격적인 GA 보험영업 시장에 뛰어들어 주목된다. 동부화재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에 이어 손보업계 3위사로,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지난달 26일 자본금 70억원의 대형법인대리점(GA)인 ‘동부금융서비스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동부금융서비스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황원기 전 동부화재 경인사업단장을 선임된 상태로, 현재 본사 내부조직을 구축하는 동시에 보험영업에 나설 모집조직을 유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보험시장내 모집조직의 이동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금융서비스는 동부화재의 자회사인 동부Mns가 자본금 100% 출자한 자회사로, 동부화재의 손자회사다. 동부Mns(Marketing and Service)는 동부화재가 100% 출자한 텔레마케터(TM) 중심의 판매 자회사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향후 보험대리점도 주요 보험판매채널의 한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동부화재도 판매채널 다각화 일환으로 GA를 설립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외국계 및 중소형사가 GA설립을 통한 판매채널 확대를 꾀한 바 있으나, 대형손보사가 GA를 설립한 건 첫 사례"라며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향후 GA보험시장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보험사가 자회사형 GA를 설립한 사례는 메리츠화재(메리츠금융서비스), AIG손해보험(컴퍼스어드바이저), 라이나생명(라이나금융서비스) 정도다. 그러나 삼성화재,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일부 보험사들도 자회사형 GA설립을 검토하고 나서 GA업계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GA영업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던 삼성화재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GA사업부를 출범, 각 지역단별로 나눠져 있던 GA영업부를 통합하는 등 GA채널을 대폭 강화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사들의 자회사형 GA설립 행보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보험영업은 제판분리 형태로 재편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적지않아 많은 보험사들이 판매채널 확대 차원에서 GA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