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장기손해보험은 보통 상해 및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새로 산출된 참조순보험료율이 적용되면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와 질병사망 및 후유장해에 대한 보장보험료가 25%나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평균수명 증가에 따른 사망보장 보험료 인하가 전체 장기손해보험의 보험료 인하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남녀 평균수명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평균수명이 2005년 남성 74.8세, 여성 81.5세에서 오는 2050년 남성 80.7세, 여성 86.6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수명 증가에 따른 고령화 추세로 사망위험률이 큰 폭으로 하락해 이에 대한 보장보험료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암 수술에 대한 보장보험료는 10% 가량 오를 전망이다. 암 발병률은 높아지고 의료기술 발달로 인해 수술비로 지급된 보험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암 입원 및 암 진단비에 대한 보장보험료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참조순보험료율을 재 산출한 결과 장기손해보험료가 전체적으로 평균 5.7% 인하될 전망”이라며 “각 손해보험사마다 자사 경험위험률을 적용할 경우 실제 보험료 조정 폭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상품 개정 이후 판매된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그 동안 손보사들은 실손의보의 보험료 인상을 금융당국에 강력히 요구했다. 보험료 산출의 기본 근거인 위험률 산출을 위한 통계치가 미흡한 탓에 유보돼 내년에나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높아 보험료 인상의 필요성이 제기돼왔지만 통계 집적 기간이 규정에 못 미쳐 이번 보험료 조정작업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올해는 실손의료보험료가 동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규정상 실손의보의 보험료를 재 조정하기 위해서는 판매시점을 기준으로 5년이 지나야 가능하다. 즉 보험료 재조정을 위해 위험률을 재산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치의 위험통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다만 2009년 상품 개정 이전에 판매된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는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매 3년마다 보험료 조정시 전체적으로 보험료가 올랐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인하될 전망”이라며 “보험료 인하로 향후 보험영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보업계 역시 오는 4월부터 경험생명표 및 신 의료기술 적용 등 표준수술분류표 개정에 따른 참조수술률이 새로 개정, 적용될 예정이어서 각종 수술담보에 대한 보장성보험료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