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송영길 인천시장이 두번째로 실시할 출판기념회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출판기념회’가 정치자금 모금장으로 전락한다는 최근 여론에 비춰 송 시장의 두번째 출판기념회 또한 오는 6ㆍ4지방선거 출마에 앞서 정치자금 모금을 위한 행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송 시장은 오는 3월1일 출판기념회를 또 열 계획이다. 송 시장은 지난해 11월 이미 한차례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송 시장은 불과 4개월여 만에 또 한권의 책을 만들어 대대적인 행사를 열겠다는 것이다.
현직 광역단체장이 올 지방선거 출정식을 겸하는 자리형식의 출판기념회라는 의미가 짙어 물의가 예상된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10일 논평을 통해 “최근 안상수 전 시장, 이학재 국회의원 등이 발간한 저서를 통해 송 시장의 실정을 신랄하게 비판하자, 이것저것 핑계를 대고 싶은 심정도 십분 이해할 수 있다”며 “하지만 도를 넘어선 처사이다. 주변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고 민주당에서도 출판기념회에 대한 개선안을 내고 있는 마당에 한 번도 아닌 두 번을 연이어 개최하는 데는 또 다른 사연이 있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언론보도에서는 국회의원이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하면 한 번에 5억원까지도 들어오고 있어 출판기념회야말로 가장 쉬운 홍보의 장이자, 편법적인 정치자금 모금 수단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같은 책으로 몇 달 사이에 서울에서 한 번, 지역구에서 한 번, 이렇게 출판기념회를 두 번 하는 의원들도 있기 때문에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5억원 이상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돈은 정치자금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
인천시민 김모(50) 씨는 “최근 뉴스를 통해 출판기념회가 편법적인 정치자금 모금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 여론속에서도 송 시장이 두번째 출판기념회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ㆍ야 대표도 최근 출판기념회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당장 이달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 처리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송 시장의 두번째 출판기념회 개최는 인천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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