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이른바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인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ㆍ90) 전 일본 총리가 정의당 초청으로 오는 11일 방한한다고 정진후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밝혔다.

정 수석부대표는 이 날 국회 브리핑에서 “무라야마 전 총리가 청와대 방문 의사가 있어서 이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의 잇따른 과거사 망언으로 한일 외교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가운데 박 대통령과 무라야마 전 총리와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양국 외교 갈등을 풀 해법을 모색할 지 주목된다. 또 무랴야마 전 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정 수석부대표는 “아직 구체적인 반응이 없지만 청와대에서도 무라야마 전 총리의 일정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문의를 해왔다”고 전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1일 도착해 정의당 의원단의 환영식 및 간담회, 기념만찬에 참석한 뒤 12일에는 국회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한일관계 정립’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의원들과 ‘동북아 평화 및 올바른 한일관계 형성을 위한 좌담회’를 갖는다.

국회 강연에서는 ‘무라야마 담화’ 발표 당시 총리로서의 인식과 한일관계에 대한 견해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주요 정치인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방한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다. 그의 이번 방한에는 테루야 간토쿠 사회민주당 중의원,아베 토모코 무소속 중의원 등이 동행한다.

무라야마 담화는 1995년 8월15일 무라야마 당시 일본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담화로,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 정책으로 아시아 국가에 큰 피해와 고통을 준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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