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왕지원이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왕지원은 지난주 첫 방송 된 SBS 주말 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연출 박용순)에서 엘리트 변호사 조수아 역을 맡아 철두철미한 변호사로서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모습을, 사랑에 빠진 평범한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 앞에 한없이 움츠려 드는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수아는 변호사로서 변론을 맡으면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다. 반면 짝사랑하는 정우(연우진 분) 앞에서는 미소조차 숨길 수 없는 가슴 설레는 여자의 면모로 반전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수아는 정우의 어머니 미화(성병숙 분)에게 “여자 변호사 데려갈 사람은 남자 변호사밖에 없다면서. 정우 변호사 만들어서, 나 시집 좀 가자.”라고 농담 섞인 진심을 밝히고는 자신의 집까지 팔아 마련한 정우의 로스쿨 학비를 내밀었다.

또한, 변호사가 된 기념으로 정우의 양복 주머니에 만년필을 무심하게 꽂아 선물기도 하고, 정우를 만나러 가기 전 그저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거울에 이리저리 비춰보며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등 정우를 위한 노력을 무심한 척 숨기는 헛똑똑이 변호사였다.

왕지원은 때로는 차갑고 때로는 따뜻한 수아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일에서는 모든 일에 똑 부러지며 차갑기까지 한 커리어 우먼이지만, 짝사랑하는 남자 앞에서만큼은 어쩔 줄 몰라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는 여자의 애틋한 심정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왕지원은 변호사일 때와 평범한 여자일 때 극과 극으로 갈리는 모습을 서로 다르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이러한 세밀한 감정 표현은 앞으로 왕지원이 보여줄 연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게 하는 계기가 됐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입체적인 수아라는 인물이 작품 속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한 왕지원의 끊임없는 분석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한편 SBS 주말특별기획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은 죽도록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 직원으로 그토록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상사로 맞으면서 벌어지는 개운한 복수극과 달달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