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6일 코스피가 1900선을 회복하며 모처럼 반등 다운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돌아온 데 따른 것이다.

관건은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지느냐다. 시장전문가들은 결론적으로 ‘썩 좋지 않다’는데 무게를 둔다.

신흥시장 불안이 한국으로 전이되지 않을 것이라는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아울러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이란 것도 어렵지 않은 전망이다.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대응할 때다.

▶2월 중순 지나야 변동성 줄 것=시장전문가들은 당장 수급면에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3일 만기를 우려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로 베이시스가 약화된 상황에서 맞는 만기가 긍정적일리 없다.

1월 중순까지 코스피를 사던 미국계 자금이 최근 코스피가 하락했던 수 거래일 동안 자금을 빼낸 것도 유의해야한다.

우리투자증권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계는 지난달 23일까지 75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24일 이후 팔자세로 돌아섰다.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외국인 전체 순매도액 1조3700억원 가운데 미국계가 1조1500억원으로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계 자금은 신흥국 외환위기 가능성과 달러 가치 상승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통상 미국계 자금을 중장기 성격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수급의 급격한 개선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 환 변동성 축소 및 실적 발표기가 지나가는 2월 중순 이후는 돼야 외국인 수급의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글로벌 자금은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유독 한국에서 자금을 많이 빼내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12억 달러 유출된 데 반해 대만은 5억달러, 인도는 5억3000달러 유출에 그쳤다.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도 동시에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실적 점검은 투자에 주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턴어라운드할 낙폭과대주 관심=보수적 투자가 권고되는 때일수록 모멘텀을 기다리기보다 실적을 되짚는 것이 유효하다. 지난해까지 3년 간 코스피가 역성장하면서 올해 실적개선세가 단순히 ‘기저효과’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이익 성장이 뚜렷한 기업은 관심을 가질만 하다는 조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 폭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은 유틸리티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나란히 3800억원과 1767억원 순손실에서 2조4743억원, 5781억원 흑자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도 한국전력의 이익모멘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흑자전환과 30% 배당성향, 원가 개선 등을 들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투자할 만 하다’는 평가다.

이 밖에 시가총액 대형주 가운데 ‘어닝 쇼크’를 안겼던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태양광 업황 부진에 저조한 실적을 이어가던 화학주 한화케미칼도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도 1100억원의 배 이상 성장한 3055억원이 예상되는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 한화케미칼은 순이익 역시 지난해 578억원 손실에서 1894억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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