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기율위, 경제범죄 연루 사위도 내사중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 총재를 지냈던 다이샹룽(戴相龍ㆍ71) 전 톈진(天津) 시장이 부패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미국의 중국어매체 다지위안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기율감사위원회가 다이샹룽 전 시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런민은행 총재와 톈진시 시장,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 이사장 시절 친인척들에게 내부 정보를 제공해 막대한 이익을 취하게 한 혐의다.
비즈니스위크 중문판도 다이샹룽이 조사를 받고 있으며 아직 기소는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지위안은 중국 포털사이트들이 이같은 외신 보도를 속속 올렸지만 이내 삭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중국어신문 밍징(明鏡)은 베이징 정가 소식통을 인용해 “다이샹룽 전 시장이 부패횡령 혐의로 중앙기율위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그의 사위도 심각한 경제범죄에 연루됐다”고 전한 바 있다.
다이샹륭은 중앙재정금융학원 출신으로 자오퉁(交通)은행 부회장과 태평양보험 회장을 지내는 등 줄곧 금융계에 몸 담았던 금융통이다. 2002년 톈진시장으로 부임, 금융맨에서 정치가로의 변신이 화제를 모았다.
이번 그의 조사설은 미국 뉴욕타임스가 3년 전 한차례 언급했다는 점에서 신빙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뉴욕타임스(NYT)는 다이샹룽이 런민은행 총재이자 보험산업을 감독하는 수장 역할을 맡던 2002년, 일가친척들이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던 핑안(平安)보험의 주식을 저렴하게 사들여 몇 년 후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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