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택지개발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예정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한다.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들은 발전시설 건설 시기를 조정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줄인다.
5일 기획재정부와 해당 공공기관에 따르면 LH와 한국전력 및 발전 자회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부채 감축 방안을 지난달 말 정부에 제출했다.
2012년말 기준으로 138조1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LH는 11조4192억원 규모의 부채 감축 계획 중 8조8000억원을 사업 구조조정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LH는 수익성 관점에서 기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중단 또는 축소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사업 착공 시기를 미루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 승인이 났지만 토지 보상 등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지역 수요 부족으로 개발이 지연되는 사업이 최우선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힌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공동개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용지 취득 없이 지구를 개발해 토지로 공급하는 ‘환지 방식’, 토지는 LH가 공급하고 민간이 주택을 건설하는 공동주택 건설사업, 주택개발 리츠 방식 등이 대안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6개 발전 자회사도 6조2000억원의 사업 구조조정 방안을 제출했다.
특히 한수원은 4조2308억원 규모의 부채 감축 계획 중 2조5847억원을 사업 구조조정으로 감축하겠다는 의사를 정부에 전달했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기존 계획보다 줄이겠다는 뜻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2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원전 비중(2035년 전력설비 기준)을 1차 계획(41%) 때보다 줄어든 29% 수준으로 정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밖에 한전은 4715억원, 남동발전 8863억원, 남부발전 5209억원, 동서발전 4021억원, 서부발전 6232억원, 중부발전은 7114억원 규모의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한전과 자회사들은 건설원가 절감, 민간 자본 유치, 일부 발전시설의 건설 시기 조정 등으로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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