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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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백성들이 파천을 강행하는 왕에게 분노했다.5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파죽지세로 올라오는 왜군들을 피하기 위해 류성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천을 감행하는 선조와 그로 인해 울부짖는 백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루 이틀 안으로 왜적이 한양에 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선조(김태우 분)는 파천을 위해 길을 나섰다. 이를 본 백성들은 선조를 비롯한 왕실과 조정 대신들의 행렬을 가로막으며 “우리를 버리지 말라”며 “나라가 우릴 버리면 우린 누굴 믿고 산단 말인가”고 절규했다.이에 선조는 “당장은 형세가 급해 떠나지만 돌아올 것이다. 반드시 올 것이다”라며 백성들을 달래려했다. 하지만 백성들은 “언제 말입니까. 우리가 다 죽은 다음에 말입니까”라며 못 간다며 길을 막으려했다. 이에 왕을 호위하는 군사들은 칼을 들어 백성들에게 길을 피하라고 말했지만, 백성들은 엎드려 울부짖었다. 백성들의 이같은 절규에 선조는 안타까움을 느끼면서파천을 강행했다.

선조가 도성을 떠나자 백성들은 분노했다. 난민들이 일어나 노비문서가 있는 장예원(노비문서와 소송을 담당하던 관청)을 쳐들어가 불을 지르고, 궁궐에 난입해 노략질을 일삼았으며, 경복궁에도 불을 질렀다.파천을 가는 길에 도성이 불에 탔다는 말을 들은 선조는 무슨 일인지 물었고, 신하는 성난 백성들이 궁을 노략질하고 불을 놓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선조는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이냐”라며 충격을 받았다.이를 지켜보던 류성룡은 ‘백성들이 궁궐을 불태우는 것인가, 나라를 불태우는 것인가. 백성들이 기어코 왕과 무능한 신하와 양반들을 활활 불태우는 것인가’라고 생각하며 백성들의 분노에 참담한 심정을 보였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선조가 이산해(이재용 분)를 파직하라는 상소에 류성룡도 함께 파직시키겠다는 뜻을 전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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