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 매물 폭탄을 받는 유가증권시장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성행하는 테마주를 쫒기보다는 조정시 시장대표주에 대한 저가 매수시점으로 활용해 볼만하다”며 “코스닥스타30지수가 코스닥 전체 의 흐름을 만들고 있는 만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대표기업들로 구성된 ‘코스타’=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스타30지수는 연초이후 1.65% 상승, 코스닥 전체시장 변동률 1.51%를 소폭 웃돌고 있다.
일명 ‘코스타’로 불리는 코스닥 스타 30지수는 거래소가 코스닥시장 부활을 위해 대표종목 30개를 선정, 구성한 지수다. 스타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은 유동성과 경영투명성, 재무상태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사들로 구성된다.
시총 상위사라고 해도 일정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제외된다. 우선 유동성조건의 경우 일평균 거래대금이 심의대상종목 상위 300위 이내에 포함돼야 한다. 다만 월평균 시총 회전율이 2.5% 미만인 경우는 제외된다.
경영투명성 부분은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의견이 적정해야 한다. 재무요건은 최근 2개 사업연도 연속 경상이익을 실현해야 하지만 자본잠식상태가 아닌 경우에는 2년연속 경상손실만 아니면 된다.
이같은 요건에 충족된 ‘코스타’는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을 비롯해 서울반도체, 파라다이스, CJ오쇼핑, GS홈쇼핑, 동서, CJ E&M, 포스코ICT, 다음 등 3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올해 실적개선 뚜렷…외국인도 집중 매수=‘코스타’가 코스닥 우량기업들로 구성된 만큼 올해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타’ 30개 종목 가운데 증권사가 올해 실적 컨센서스를 내놓은 25개사 중 23개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주인 위메이드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456억원으로 지난해 추정치 171억원보다 166.9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어닝쇼크를 맞았던 연성회로기판(FCPB)업체 인터플렉스도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대비 76.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씨젠 72.16%, CJ E&M 69.17%, 에스엠 47.89%, 서울반도체 37.37%, 와이지엔터테인먼트 33.27%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수급 상황도 양호하다. 외국인이 연초 이후 이날까지 코스닥에서 4200억원가량 순매수한 가운데 이중 코스타 종목 순매수 금액이 3000억원에 육박한다. 외국인은 서울반도체 주식을 597억원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위메이드 535억원, CJ오쇼핑 380억원, 에스엠 341억원, 파라다이스 251억원, CJ E&M 25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 역시 GS홈쇼핑 주식을 304억원어치 매수했고 서울반도체 283억원, 차바이오앤 174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117억원, 파트론 10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추가 하락하더라도 주당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에서의 주식 매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내수ㆍ방어 섹터를 중심으로 코스닥 대표주에 대한 저가매수 시점으로 활용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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