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휴대폰 이용 알바구직 30배↑ 취준생 스펙 1순위 59%가 영어점수
모바일 시장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스마트폰 이용자가 많은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어학, 취업 등 대학생들의 ‘스펙 쌓기’와 관련한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이같은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한 브랜드 업체들이 대한민국 트렌드를 주도하는 20대 대학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 대학생 매체 캠퍼스헤럴드를 발행하는 헤럴드는 브랜드를 통해 나타나는 대한민국 평균 남녀 대학생의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전국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2015 상반기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선호 브랜드는 생활, 문화, 외식 등 각계 분야 500여개에 달하는 업체를 1차 기초 조사해 우선 선발하고 2차 대학생 설문조사(96.2% 신뢰 수준에서 최대 표본 오차는 ±3.8)와 헤럴드 기자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발업체는 공단기, 드림성형외과, 메이아일랜드, 벅스, 알바몬, 영단기, 인크루트, 자단기, W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카페베네 등 10개 업체다. 특히 알바몬은 3회 연속, 인크루트와 영단기, 공단기는 2년 연속 선호 브랜드 대상에 선정되면서 대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브랜드로, 그 대세를 입증했다.
지난해 11월 구인구직 사이트 모바일 지원 통계에 따르면 5년 사이 휴대폰을 이용한 아르바이트 구직활동은 3,00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0월 한달간 모바일을 통해 입사 지원한 건수는 총 31만7,485건으로 이전해 같은 기간 18만6,013건에 비해 70.7%나 증가했다. 특히 2010년 10월과 비교하면 무려 3,099%나 오른 수치다. 이는 정보 접근성이 뛰어난 대학생들이 수시로 모바일에 접근해 고용정보를 확인하면서 구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알바몬은 대학생들의 기호에 맞는 앱 개발로 ‘대학생 선호 아르바이트 포털 사이트 부문’에서 3회 연속 대상을 차지하며 대세를 입증했다. 알바몬은 모바일 서비스에 강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 알바 정보를 배달하는 알바몬앱, 동네 아르바이트 정보를 알려주는 알바팝 등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아르바이트 구직 분야 최고로 대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취업준비로 바쁜 대학생들이 휴식과 공부를 위해 즐겨찾는 곳은 어디일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 중 하나이면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도 가장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카페 부문은 예상과 달리 올해 주목할만한 순위변동이 없었다. 매년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다양한 메뉴개발과 매장분위기 조성을 꾀하는 카페베네는 올 상반기에도 ‘대학생들이 뽑은 분위기 좋은 카페’ 1위에 오르며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인크루트는 ‘대학생이 선호하는 취업포털사이트’ 부문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1998년 국내 최초로 인터넷 채용 시스템을 도입한 인크루트는 모바일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들에게 보다 알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채 알람, 취업학교 등을 선보이면서 대학생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빠르게 토익 고득점이 가능한 어학원’ 1위로 선정된 영단기 또한 2회 연속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몰이를 했다. 뿐만 아니라 영단기는 지난 2월 YES24 전월 판매량 기준 외국어 사전 월별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추가 설문 조사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이 구비해야 할 스펙’에서 ‘영어점수(59.2%)’가 가장 우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증’(21.5%), ‘학점관리’(19.3%)가 그 뒤를 이었다. 영어점수와 자격증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은 선호도 조사 결과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단기는 ‘가장 빠른 공무원 합격이 가능한 학원’ 부분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첫 수상을 한 자단기는 ‘가장 빠른 취업 스펙 완성이 가능한 교육’ 1위로 뽑혀 자격증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체감케 했다. 자단기는 IT자격증, 한국사, 한국어, 한자 등 50개 이상 자격증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갖춰 대학생의 지지를 받았다.
직장인에게 ‘직장에서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스펙은 무엇인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컴퓨터 활용 능력(77.5%)과 스피치 능력(48.9%)이 꼽혔다고 한다. 기업 면접에서 실무 능력 평가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고 있고, 스피치에 대한 대학생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증명하듯 W스피치커뮤니케이션(W스피치)이 ‘올해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스피치 학원’ 1위에 선정됐다.
스터디카페 브랜드인 메이아일랜드의 수상도 눈에 띈다. 메이아일랜드는 카페같은 인테리어와 비행기 좌석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통해 ‘스터디카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단순히 스터디만 하는 공간이 아닌 카페처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메이아일랜드는 서울 강남 압구정 일대에서 대학생들의 취향에 걸맞는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면서 인지도를 높여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스터디카페’ 브랜드 1위에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아울러 2015년 한류 성형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드림성형외과가 ‘변신을 꿈꿀 때 찾고 싶은 성형외과’ 부문에 뽑혔다. 이는 성형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이 점점 개방화되는 추세를 반영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62.5%가 ‘외모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더 나은 외모를 가지려고 성형수술을 하는 것’에 대해 대학생의 78.3%가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학생의 무려 66.1%, 남학생의 32.4%가 ‘성형수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음악포털 사이트 분야에서는 벅스뮤직이 선호도 브랜드 1위에 선정됐다. 벅스뮤직은 보다 깨끗한 음질과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손쉽게 음원을 선별할 수 있는 기술 지원의 노력으로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등극했다.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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