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아빠! 어디가?’ 2기 가족의 설레는 첫 여행이 시작된다. 부쩍 시끄러워졌다. 평균 연령대가 어려지다 보니, 아이들은 사소한 것 하나에도 방방 뛰며 아이다운 천진함을 뽐냈다.

2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어디가?’ 2기의 첫 여행이 이종혁의 내레이션으로 문을 열었다. 충청북도 옥천군에 위치한 장고개 마을로 떠난 첫 여행은 ‘아빠!어디가?’의 기존 순서대로 진행됐다.

병원에 가느라 늦게 출발한 윤민수-윤후 부자를 제외하고 다섯 가족이 처음으로 모인 자리에선 서먹함이 묻어나기도 했다. 특히 천방지축 7세 동갑내기 친구인 안정환의 아들 리환과 성동일의 딸 빈, 여섯 살이 된 김성주의 아들 민율이는 첫 만남에도 금세 친해지며 시끌벅적하게 소리도 지르고 장난도 쳤다. 2기 가족의 막내인 김진표의 딸 규원은 언니, 오빠 사이에서 유독 낯을 가리는 모습이었다.

뒤이어 류진 부자가 도착, 여덟살 찬형이는 아이들이 시끄럽게 뛰어다니는 난리통을 보고 귀를 틀어막은 채 ‘망했다’고 속삭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행지에 도착하니 집 고르기 순서가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 없이 떠난 첫 번째 여행에서 민율은 형 민국이의 전철을 밟듯 유난히 집 고르기 운이 없어 두 번이나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안정환 부자의 경우 선택한 집이 리환의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니었지만, 리환은 아빠와 둘이서 보내겐 된 여행의 즐거움이 더 큰 듯 보였다. 설상가상 난방이 너무 셌던 탓에 방바닥이 다 타버려 방밖에서 떨어야 하는 참사도 겪었다.

류진의 아들 찬형은 여행 전부터 ‘아빠!어디가?’의 뉴질랜드 편을 재밌게 봤는지, 첫 여행 역시 뉴질랜드에 가는 것으로 생각했던 해맑은 여덟살이다. 아빠 류진과 여행을 떠나는 길에도 “어디 가고 싶냐”는 질문에 서슴없이 ‘싱가폴’을 선택하고, 집고르기에서도 ‘마을회관’에서 자고 싶다고 했지만 낯선 환경에서도 금세 적응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동생 민율이에게 좋은 집을 양보하고 메주집에서 잠을 자게 된 찬형은 도리어 집을 마음에 들어하며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집이 더 안 좋은 것 같다”는 아빠 류진의 말에도 “아니요, 좋은데”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빠!어디가?’ 2기의 좌충우돌 여행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아빠들은 처음 만나는 아이들의 모습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황당함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신구가족의 조합으로 볼거리를 더하고, 아빠와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보여줄 ‘아빠!어디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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