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SBS 편성 변경 첫 주, 일단은 시작이 좋다. 지난 22일과 23일, SBS는 화제성은 물론, 낮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던 주말드라마를 전격 폐지하고 그 자리에 예능프로그램을 편성하는 파격을 시도했다. 5%대로 곤두박질 친 시청률은 어느덧 2~3%대를 전전하게 됐고, 시청률은 물론 화제몰이에도 실패하는 무관심 상태에 빠지며 결국 24년 만에 9시대 주말드라마가 막을 내리고 말았다. 그 자리를 차지한 건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리얼 부녀 버라이어티 ‘아빠를 부탁해’와 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 ‘아빠를 부탁해’는 파일럿 방송 후 네 부녀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는 등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파일럿 첫 방송 당시 시청률도 13~14%로 성공적. 지난 21일 정규 편성 후 첫 방송된 ‘아빠를 부탁해’는 파일럿 방송분을 통해 서로의 모습을 보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 부녀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은 전국기준 시청률 6.9%로 전작인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가 기록한 시청률 2.3%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개그프로그램의 강자 KBS2 ‘개그콘서트’와 맞붙으며 일요일 밤을 책임지게 된 ‘웃음을 찾는 사람들’ 역시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금요일 밤에서 일요일 밤으로 편성을 변경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전 방송 보다 1.2%p 상승한 수치.개편을 맞아 새 코너도 준비했다. '홈쇼핑 방송이 북한에 있다면'을 콘셉트로 한 ‘모란봉 홈쇼핑’이 그것. 강성범, 장재영을 필두로 한 ‘모란봉 홈쇼핑’은 여러가지 패러디로 웃음을 선사했다. 편성 변경 첫 주, 일단은 성공적인 모양새다. 가장 문제였던 시청률이 상승했기 때문. 그러나 이정도 시청률이 지속된다면 24년 간 명맥을 이어왔던 주말드라마를 폐지했다는 명분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비장의 카드는 ‘신의 한 수’가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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