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이재용이 수군 폐지에 동의하는 병판에게 분노를 표시했다.21일 밤 방송된 KBS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조선은 선조의 수군 폐지 제안으로 조정의 의견이 분분하고, 국고는 모자라 허울뿐인 전쟁 대비를 하는 가운데, 일본의 풍신수길은 관백 자리 까지 내어주며 전쟁에 전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조(김태우 분)는 나라의 국고가 바닥인 상태에서 왜군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근심하다 류성룡(김상중 분)에게 수군을 폐지하고 모든 병력을 육군에 쏟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에 류성룡은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선조는 비변사에서 논의해보라고 전했다.비변사에서는 세력을 나누어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분분했다. 한성판윤 신립(김형일 분)이나 포도대장 이일은 수군의 역할이 세곡을 운반하는 역할밖에 더 있냐며 수군 폐지에 동의하는 모습이었고, 이덕형(남성진 분)은 왜군이 가장 노리는 것이 조운선이라며 육군이 수군의 세곡 운반을 대신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에 신립은 “수군을 육군에 통합시키면 지휘 체계가 하나로 묶여서 명령의 하달과 군사들의 움직임이 일사분란해질 것”이라고 밝혔고, 병조 판서 홍여순(김민상 분)도 “편제를 하나로 묶어도 수군은 조운에 전력하고, 전투에 강한 육군은 왜군을 격퇴하는데 힘을 쏟으면 된다”며 동의했다.
하지만 좌의정 류성룡(김상중 분)은 “아무리 전투에 능한 육군이라 할지라도 그건 육지에서의 일이다. 수군이 수년간 익혀온 배 위에서 싸우는 법을 육군이 어찌 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대했다.이에 홍여순은 “끊임없이 마모되는 배를 건조하느라 엄청난 재정이 소모된다. 국고의 형편을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수군을 육군에 잠시 편입 시키고, 재정이 나아지면 그때 다시 수군을 부활시키면 되는 것”이라며 “국고가 텅 빈 마당에 주상전하의 뜻을 따라야하지 않겠느냐”며 선조의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였다. 홍여순의 이 같은 말에 영의정 이산해(이재용은) 크게 분노했다. 이산해는 홍여순에게 “지금 매국을 하겠다는 말씀이냐”며 “아무리 나라 살림이 어려워도 우리의 바다는 지켜야한다고 해도 모자랄 병판이 주상전하의 눈치나 보는 그런 말씀을 하셔야 되겠느냐”며 다그쳤다. 이에 홍여순은 이산해의 눈치를 보며 꼬리를 내렸다.류성룡은 이산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에 이산해는 “나는 이 나라의 영의정으로서 우리의 바다와 바다를 텃밭으로 삼은 백성들을 위해 당연히 수군 폐지를 반대한 것 뿐”이라며 인사를 거부하고 앞서나갔다. 이에 류성룡은 이산해의 뒷모습을 보면 “내가 좋아하는 영상의 모습이 한 군주의 사신이 아니라 나라의 신하인 대신의 모습이다”라며 애정을 전했다. 정치의 뜻은 달리했지만 두 사람 모두 나라를 위해 근심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선조가 이산해의 세력 정치에 견제하려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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