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이지희. <출처=JLPGA 홈페이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이지희. <출처=JLPGA 홈페이지>

베테랑 이지희(36)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요코하마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천만엔)에서 통산 1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이지희는 15일 일본 고치현 도사 컨트리클럽(파72/621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를 단독선두로 시작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이날 4타를 줄인 21세 신예 스즈키 아이(일본)와 동타를 이룬 이지희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8m 거리의 그림같은 버디를 잡아 우승상금 1440만엔(약 1억 3천만원)을 차지했다. 이지희는 시즌상금 1564만엔으로 개막전 우승자인 대만의 테레사 루에 이어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이지희는 그동안 퍼팅 난조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그린 적중률은 2011년 이후 매년 10위 안에 들었으나 퍼팅은 그렇지 못했다. 평균 퍼팅수가 2013년엔 51위, 2014년엔 50위였다. 퍼팅 입스를 염려한 지경이었다. 우승 기회가 와도 결정적인 순간 퍼팅이 발목을 잡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지희는 카페트 위에서 퍼팅 연습을 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올 해들어 두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는 효과를 봤다. 이지희는 우승후"그린 위에서 연습을 하면 볼이 홀에 들어가지 않을 까봐 걱정이 돼 연습 효과가 떨어졌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페트 위에서 3~4m 거리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연장전 버디 퍼트로 보상받았다"고 말했다. 이지희는 이어 "최근 어린 선수들이 많아져 30대 선수로 외롭다"며 "2008년 상금왕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 놓쳤다. 올 해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0년 일본무대로 진출한 이지희는 한국에선 프로 우승이 없으나 일본에선 통산 18승째를 거뒀다. 2012년 5월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 이후 2년10개월 만의 우승한 이지희는 2승만 추가하면 KLPGA투어 영구시드를 받게 된다. KLPGA는 단일 투어에서 20승을 거두면 영구 시드를 준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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