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월드스타 비가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잘 관리된 근육질 몸매와 따라하기 힘든 난이도 높은 역동적인 춤으로 월드스타로 이름을 올렸던 비가 장터 마당도 마다않을 듯한 친근한 포즈로 컴백에 성공했다.
지난 7일 ’레인 이펙트'중 먼저 ’30sexy’를 선보였을 때만해도 비에 대한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여전히 비의 섹시컨셉을 재탕하고 있다는 느낌에 안타까워 하는 이들이 많았다. 더욱이 군복무시절 구설수로 안티팬이 늘어난 터라 ‘섹시'이미지대로라면 오히려 본전도 못건질 상황이었다.
그나마 ’라 송'은 여지가 많아 보였다. 브라질 월드컵과 소치 올림픽 등 세계적인 스포츠행사의 응원가로 손색이 없을 신나는 리듬감이 강한 전염성을 보였다.
‘라송’의 잠재성은 엉뚱한 데서 터졌다. 비의 ‘라 송’과 태진아의 ‘동반자’를 합성한 패러디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면서 영상을 본 비가 태진아 측에 합동무대를 꾸밀 것을 제안, 정규음악방송에서 이벤트성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며 폭발했다.
똑같이 볼에 빨간 입술 도장을 찍고 말쑥한 수트를 차려입은 비와 레게풍의 태진아의 유사한 건들춤은 한마디로 관통했다.
비는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해당 영상은 안티 팬들이 나를 놀리기 위해 만든 것이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안티 팬들도 팬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이번 성공은 팬들과 소통하려는 열린 마음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비의 새로운 발견이라할 만하다.
’친근한 남자‘로 변신하기 위한 비의 노력은 이번 앨범활동중에 꾸준했다. 자신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레인 이펙트‘를 통해 팬들을 위해 직접 수 백 개의 빵을 굽는 등 자상한 면모를 선보였다.
그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애견을 돌보고 세탁기를 돌리는 일상적인 남자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새벽 음악방송 사전 녹화현장에서도 그의 다정함은 추위를 녹였다. 300여명의 팬들을 위해서 따뜻한 모닝커피를 자신의 친필 메시지가 담긴 컵에 담아 빵과 함께 나눠주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비의 서민행보는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비는 한 인터뷰에서 “그저 사람들이 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작품을 좋아해주면 행복할 것 같다. 지나고 보니 나도 나름 자랑할 게 많더라. 그래서 오히려 욕심이 없어졌다. 그냥 친구같이, 동생같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비는 국내에서의 음반활동을 끝내고 미국에서 영화촬영 및 일본에서의 팬미팅 등 해외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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