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전북지역에서 확산 기미를 보이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고창군 해리면 오리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후 나흘째인 25일 오전까지 추가로 접수된 의심신고가 없다.
도는 AI의 긴 잠복기(3주)를 고려하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라면서도 지금까지 확진된 고창과 부안 오리농장 주변에서 추가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점에 대해 안도해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며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 인근에서 추가 신고가 없었다는 것은 차단방역이 어느 정도 주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창 동림저수지의 가창오리떼가 지난 6∼7일 첫 AI가 발생한 고창 씨오리 농가 일대에서 군무를 펼쳤던 사실을 고려하면 잠복기가 며칠 더 남은 만큼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AI의 과거 발병 경험으로 미뤄보면 고병원성 AI의 발생은 짧게는 42일(2008년), 길게는 139일(2010∼2011년)간 지속했다.
성신상 전북도 농수산국장은 “주말과 설 연휴 등에 차량 이동이 많아지면 AI가 다시 확산될 수 있어 시·군경계 소독작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면서 “농가들도 축사소독과 차단방역을 더욱 꼼꼼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