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지난해 영국에서는 60여명의 여성이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건너 갔으며 그 중 10대 소녀만 20여명에 달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헬렌 볼 경무관이 지난해 20여명의 10대 소녀들이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거쳐 시리아로 넘어 갔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 당국에 경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 경무관은 BBC를 통해 “이 같은 문제는 점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최대한 많은 관련자들이 경계심을 가지고 이러한 문제를 이해해 나갈수록 상황은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특히 이러한 여성들이 발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하고 시리아로 떠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알아내기 어려운 비교적 독특한 경로를 통해 빠져 나간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발언은 런던 출신의 여학생 3명이 시리아로 향한 것이 확실시된 뒤 나온 것이다. 이들은 15세의 아미라 아베이스, 그와 동갑인 샤미마 베검, 16세의 카디자 술타나로 CCTV 분석 결과 이스탄불을 거쳐 시리아로 향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CCTV에는 이들이 지난달 17일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이스탄불에 도착한 후 시리아 접경한 터키의 샨리우르파행 버스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장면이 찍혔다. 여학생들은 버스 터미널에서 18시간 가까이 대기한 뒤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같은 이 소녀들이 이미 시리아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이 시리아로 넘어가는 가장 대표적인 경로였음에도 터키 항공과 영국 출입국관리국은 모두 소녀들이 동행자도 없이 여행길에 오른 것에 대해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았다. 샤미마는 17세인 언니 아클리마의 여권을 이용해 시리아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