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에볼라바이러스 감염자수가 지난해 12월 중순께부터 급격히 감소하면서 에볼라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에볼라와의 싸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의 에볼라 사망자 수는 9589명(지난달 22일 기준)으로 9000명대에 머물고 있으며 감염자는 2만369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에볼라 최다 발병국인 시에라리온이 신규 감염자가 줄면서 정부의 여행제한 조치가 해제됐고 학교도 다시 문을 열었지만 발병률 ‘제로’까지는 상당한 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안심할 단계도 아니다. 새뮤얼 샘-수마나 시에라리온 부통령은 자신의 경호원 가운데 한 명이 에볼라로 사망하자 스스로 21일간의 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는 최근 경호원인 존 코로마가 사망하자 “(에볼라 감염)기회를 얻는 것을 원하지 않고 (치료)사례를 원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격리조치 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그는 현재 발병증세를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8개월 전 에볼라에 감염됐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두 번째 미국인 환자인 낸시 라이트볼은 다시 의료봉사를 하기 위해 남편인 데이비드와 함께 라이베리아에 가기로 결정했다.

라이트볼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라이베리아는 우리 삶과 가슴에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1일 출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볼라에서 회복됐기 때문에 면역 체계를 갖고 있으며 최근엔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에도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볼은 “다시 돌아갈 수 있게되어 흥분되고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싶고, 라이베리아 친구들을 방문해 그들의 노력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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