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은 내수경기 침체로 설 경기가 예년보다 악화됐다고 밝혔다.

22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43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 경기 관련 기업인 의견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44.6%는 올해 설 경기가 예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대답했다.

‘악화’에 응답한 업체가 37.4%, ‘매우 악화’에 답한 업체는 7.2%였다.

‘예년과 비슷’하다고 답한 업체는 50.7%였고, ‘호전’됐다고 말한 업체는 4.2%, ‘매우 호전’은 0.5%에 그쳤다.

또 설 상여금 수준이 ‘적어졌다’고 답한 업체가 20.6%인데 반해 ‘많아졌다’는 업체는 3.0%로 나타났다.

조사 업체 중 42.0%는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본급의 50% 이하를 지급하는 업체도 38.2%로 조사됐다.

기본급의 51~100%를 지급하는 업체는 18.0%, 기본급의 100%를 초과해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1.8%에 불과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지난해보다 적게 지급하는 이유는 지급 여력 부족(35.8%)이 가장 많았고, 연봉제 실시(30.4%), 지급 규정이 없음(25.8%), 기타(8.0%) 순이었다.

기업들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에 더해 명절을 앞두고 대금 독촉 등으로 자금 압박에 시달림에 따라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지급률을 낮추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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