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 = 백진희기자] 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자, 러시아 대표적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55) 전(前) 부총리가 총격사고로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복수매체에 따르면 넴초프가 이날 저녁 11시 40분(현지시간)께 우크라이나 출신의 24세 여성과 함께 크렘린궁 인근의 ‘볼쇼이 모스크보레츠키 모스트’ 다리 위를 걷던 중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내무부는 괴한들이 흰색 승용차를 타고 넴초프에게 접근, 6발 이상의 총격을 가했으며, 그 중 4발이 넴초프의 등에 맞았다고 전했다. 넴초프와 함께 있던 모델 여성은 총격으로 인한 피해는 입지 않았으나, 정신적 충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모스크바 경찰은 사건 주변을 모두 봉쇄, 현장에 있었던 여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넴초프 유가족 측 변호사는 '몇 달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넴초프에 대한 살해 협박이 있어 당국에 신고했었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비서)는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청부 살인이자 도발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중대 범죄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경찰청 등의 수장들이 사건을 직접 챙기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중부 니제고로드스크주 출신 넴초프는 한때 러시아의 첫 번째 선출직 대통령인 옐친의 잠재적 후계자로 주목받은 바 있으나, 2000년 푸틴 대통령 당선된 이후에는 야권 지도자로 변신해 반정부 운동을 이끌어 온 넴초프는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 개입 반대 시위에 참가하는 등 푸틴 대통령과 계속 대립각을 세워왔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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