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연간 진단용 방사선 피폭량이 5년 새 약 5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 불안감을 덜고 피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 개인별 맞춤형 방사선 안전관리’를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식약처는 우선 다음달부터 전산화단층촬영(CT) 시 발생되는 환자 방사선 피폭량(환자선량)을 기록ㆍ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연간 진단용 방사선 검사 건수는 2007년 1억6000만건에서 2011년 2억2000만건으로, 5년간 약 35% 증가했다. 1인당 연간 검사 건수로 환산하면 2007년(3.3회) 이후 2008년(3.7회), 2009년(4회), 2010년(4.3회), 2011년(4.6회) 등 증가세다.
특히 국민 1인당 연간 진단용 방사선 피폭량은 2007년 0.93m㏜에서 2011년 1.4m㏜로, 5년간 약 51% 급증했다. 이는 국민소득 향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건강검진이 많아지고, 방사선 영상 촬영 등 과학적 진단방법이 보편화되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1년 방사선 검사 건수 가운데 일반 X-레이 촬영은 1억7000만건으로, 7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치과 촬영 2400만건(11%), 유방 촬영 1600만건(7%), CT 촬영 600만건(2.8%), 투시 촬영 240만건(1.1%), 혈관 촬영 34만건(0.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1인당 연간 피폭량에 대한 검사종류별 피폭량 분포는 CT 촬영이 0.79m㏜(56%)로 가장 많았다. 일반 촬영 0.44m㏜(32%), 투시 촬영 0.09m㏜(6.6%), 혈관 촬영 0.05m㏜(3.5%), 유방 촬영 0.02m㏜(1.6%), 치과 촬영 0.004m㏜(0.3%)이 뒤를 이었다.
2011년 총 검사 건수의 2.8%에 불과한 CT 촬영은 국민 1인당 연간 피폭량의 56.4%를 차지, 방사선 안전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내년부터는 일반 X-레이 촬영, 치과 X-레이 촬영 등으로 방사선 안전관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방사선 의료기기에 대한 기록ㆍ관리 체계를 구축, 환자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환자 방사선량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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